[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아이유의 2017년 투어 콘서트가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자신의 전국 투어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를 마련하고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현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석이 매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오랜만에 부산을 찾은 아이유를 반갑게 맞았다.
아이유의 이번 부산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5년 11월 현지 공연 이후 약 2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아이유는 "당시 부산 관객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동해 이번 투어의 시작을 이 곳으로 택했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일으켰다. 아이유는 이날 계속되는 앙코르에 모두 화답하는 등 무려 4시간 여에 이르는 공연을 소화해내며 완벽에 가까운 무대로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웅장한 오프닝과 함께 등장한 아이유의 모습에 부산 관객들은 연신 큰 함성으로 아이유의 이름을 외치는 등 시작부터 후끈한 열기를 드러냈다.
이번 투어 무대는 투어공연의 타이틀인 '팔레트'처럼, 아이유의 다채로운 히트곡을 레드, 옐로우, 그린, 블루 등 총 9개 색깔의 섹션을 나눠 선보이는 방식으로 구성하여, 아이유만의 감성과 개성을 절묘하게 녹여내는 등 드라마틱한 무대로 연출됐다.
특히 이날 아이유는 올 해 큰 사랑을 받은 '팔레트'와 '꽃갈피 둘' 앨범 수록곡들의 라이브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7년,가수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활약한 아이유는 올 한 해 동안 받은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음악에 더해 팬들과 교감했다.
이날 아이유는 "이번 공연은 올 해 발매된 신곡들을 새로이 준비해야 했고 밴드 합주, 안무 연습까지 맞추느라 오랜 시간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공연"이라며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렜다"며 최고의 세션 분들과 함께한 라이브 합주 시간이 그 중 제일 즐거웠다"고 말해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사랑이 잘' 무대에는 듀엣 파트너였던 오혁을 대신해 가수 딘(DEAN)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평소 아이유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딘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아이유와의 특급 케미를 드러내며 완성도 높은 이번 공연에 특별함까지 더했다.
이 밖에도 아이유는 '분홍신', '너랑 나', '스물셋', '좋은 날'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열창하며 객석을 흔들었다.이후, 정규4집을 통해 발표한 '밤편지'와 '이름에게'까지 이어진 앵콜 무대로 감동 속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 막바지 아이유는 "역시 부산이다. 부산 관객에게 2년 전과 똑 같은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받았다"면서 "여러분으로부터 정말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 감사하다"며 진심 가득한 소감을 남긴 뒤 공연을 마감했다..
한편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친 아이유는 오는 11일 광주, 25일 홍콩, 12월 3일 청주, 9~10일 서울으로 투어 행선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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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