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05 03:23 / 기사수정 2008.12.05 03:23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현 영국 프로 권투 -91kg 1인자인 전 세계권투조직(WBO) 챔피언 엔조 마카리넬리(28승 2패)가 세계최대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와 접촉 사실을 시인했다.
1980년생인 마카리넬리는 비록 패했지만 지난 3월 8일 세계권투협회(WBA)·세계권투평의회(WBC)·WBO 통합타이틀전에 출전했으며 12월 6일에는 WBO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현재 프로 권투 -91kg 세계 10위 정도로 평가되는 현역 일류선수다.
12월 4일 영국·아일랜드 일간지 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카리넬리는 10월 18일 UFC 89(영국 버밍엄 개최)를 직접 관람했으며 데이나 화이트 사장과도 만났음을 인정했다. 권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브라질유술대회 2회 참가 경력, UFC를 즐겨 보고 있음을 언급하며 출전제의가 온다면 거절부터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UFC가 권투를 따라잡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권투 역시 항상 흥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도 했다. 프라이드 +93kg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8승 1패 1무효, 러시아)를 UFC 외부에서 활동하는 MMA 선수 중 최고로 꼽았고 UFC -93kg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에 대해서는 불굴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UFC 간판 영국선수 마이클 비스핑(17승 1패)을 KO로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UFC의 선수 육성프로그램인 TUF(The Ultimate Fighter) 참가설은 부인했다. 시즌 8 종영을 앞둔 TUF의 차기작은 미국 對 영국 구도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 국제권투조직(IBO) -64kg 챔피언 리키 해턴(45승 1패), 마카리넬리에게 승리하여 세 단체 통합챔피언이 되고서 체급을 올려 WBC +91kg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데이비드 헤이(22승 1패) 등 영국의 세계적인 권투 선수 중에도 MMA 팬은 제법 있지만 UFC와 접촉한 이는 마카리넬리가 최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영국 《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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