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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주니엘 "데뷔곡 '일라일라', 고마운 곡이지만 라이벌 같은 곡"

기사입력 2017.11.04 13:07 / 기사수정 2017.11.04 12:5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데뷔 5년차인 주니엘에게 뜻 깊은 곡이면서도 라이벌로 꼽히는 곡이 있다. 바로 데뷔곡 '일라 일라'.

지난 2012년 6월 발매된 주니엘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일라 일라'는 주니엘에게 '기타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고마운 곡이면서 당시 화제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삽입되며 많은 이들의 입과 귀에 오르내렸다.

"대중이 저를 알게해준 곡이기에 고맙지만 라이벌 같은 곡이에요. '일라 일라'를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양날의 검이 아닐까 싶어요. 그 곡을 부르면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그 곡을 부르지 않으면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언젠가는 뛰어넘는 곡을 써야지'라는 생각을 늘 갖게 해줘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히 주목받던 주니엘이 곡을 주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아직 누군가에 곡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할 수 있다면 악동뮤지션 친구들과 해보고 싶어요. 절친한 유승우 군이나 로이킴과도 '나중에 꼭 한번 작업을 함께 해보자'고 약속했었죠. 또 자이언티 선배님과 크러쉬와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어요."


인터뷰를 하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놓으면서도 솔직한 가치관을 가감 없이 표하는 주니엘의 매력이 현장의 분위기를 가득 채웠다. 음악 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는 아티스트가 많기에, 예능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곧바로 "나가면 너무 좋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활동적인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SBS '정글의 법칙'에 나가보고 싶어요. 벌레나 나비를 무서워해서 걱정이지만, 지금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다 나가고 싶어요. 좋아하는 예능은 나영석PD님의 '신서유기'와 '꽃청춘' 시리즈예요. 여성 편이 만들어진다면 꼭 나가보고 싶어요. 굉장한 팬입니다."

지난해 최준희에서 최서아로 본명을 개명한 주니엘. 현재는 바꾼 이름으로 완벽하게 적응해 옛 이름이 어색하다고.

"지금도 전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응이 안될 정도로 새 이름에 적응이 많이 됐어요. 개명 전의 이름을 바꾸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거든요. 조금 더 예쁜 이름을 갖고 싶기도 했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됐어요."

어느덧 데뷔 5년차. 소속사가 한 차례 바뀌었고, 음악 스타일과 깊이도 달라졌다. 주니엘의 표현을 빌려 '사과'처럼 상큼한 트와이스를 보면서 새삼 자신이 발랄한 아이돌 그룹과는 나이가 꽤 많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고. 주니엘에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목표를 물었다.

"어떤 목표를 세운다고 해서, 생각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목표를 잘 세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실 나중에 계속 이 일을 하게 될 지, 전업주부가 될 지, 다른 직업을 선택할 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대신 하루하루 사는 것을 기대하고 재밌게 지내고 싶습니다."

컴백을 하면서 피곤한 아침을 맞았지만, 오후에는 대책 없이 행복하다는 주니엘. 4년 반 만에 성숙해진 음악으로 팬들을 찾은 주니엘이 얼마 남지 않은 단독콘서트까지 행복하게 활동을 마칠 수 있길 바라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C9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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