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치열한 음원차트, 음악방송에서 단숨에 1위를 거머쥐었다. 비투비에게 이번 활동은 '행복' 그 자체였다.
지난 10월 비투비는 음원강자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음원차트에서 '그리워하다'로 발매 직후 당당이 1위를 차지하며 롱런 중이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이고 음악방송에서도 연거푸 1위 자리에 올랐다.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인기가요' 등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가리지 않고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비투비는 "자체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믿기지 않는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했는데 잘되니 너무 좋더라. 후회없이 미련없이 행복만 받은 활동이다. 너무 재밌었다"고 힘줘 말했다. 'Brother Act.'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수치보다는 더 오랜시간 비투비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이들에게 찾아온 기분 좋은 성과다.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비투비는 우는 대신 웃었다. 감동은 많이 받았지만 앞서 너무 울어버린 탓인지 이번에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대신 비투비는 자신들이 1위를 차지해 팬들이 행복해보이는게 더 기쁨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비투비는 "1위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음악하자고 지내왔었는데 우리 좋아하는 분들이 기뻐하니 와닿았다"며 "팬들에게 우리가 도리어 축하한다고 한다. 우리가 행복해보이니 멜로디들이 멤버들이 행복해보여서 좋다고 그러더라"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워하다' 1위 공약은 바로 리얼리티. V라이브 도중 즉흥에서 나온 계획이었다. 소속사와 어떠한 상의가 된 부분이 아니라 그야말로 비투비가 즉흥적으로 던진 공약. 후폭풍은 상당했다. 서은광의 사비로라도 가겠다는 비투비 멤버의 너스레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확정되다시피 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리얼리티는 꼭 찍자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올해는 힘들다. 워낙 인기가 상당한 비투비인 만큼 이미 스케줄이 가득 찼다. 대신 내년 초라도 진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단다. 서은광은 "자금 일부라도 보탤 수 있게끔 하려 한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에 멤버들은 "서은광이 비투비를 위해서라면 내 통장이 0원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며칠 전에 그랬었다"고 주장, 다시 서은광을 당혹케 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워하다'가 1위를 한 덕분에 비투비는 부담감 대신 자신감을 얻게 됐다. 비투비는 "다음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중들에게 우리를 더 알린 것 같다"며 "자신감이 생겼다. 비투비의 음악을 더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이 직접 곡을 만들다 보니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머리 속에 파트 배분도 된단다. 내 파트겠거니 하면 정말 맞아 떨어진다고. '그리워하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비투비의 다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편 비투비는 '그리워하다'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연말 시상식 등 무대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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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