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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정의가 강물처럼"…'당잠사' 빛낸 이종석X배수지 법정씬

기사입력 2017.11.03 06:53 / 기사수정 2017.11.03 01:1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잠사' 이종석과 배수지가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이번에도 두 사람의 생각은 정확히 일치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4회에서는 남홍주(배수지 분)와 바닷가에 간 정재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찬은 범인도 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장기이식과 부검을 동시에 진행, 일단 7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어 조교를 죽게 한 문태민(류태호)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다른 검사들은 무모하다고 말렸지만, 정재찬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이유범(이상엽)과 정재찬의 싸움이 시작됐다. 정재찬은 이유범의 작전을 하나씩 밟아주었다. 이유범은 유일한 목격자이자 증인으로 재판에 나선 5살 아이의 신빙성을 문제 삼았지만, 정재찬은 '싼타 할부지' 친구로 변신, 아이의 말고 녹취 파일을 비교했다.

또한 이유범은 "뇌사는 형법에서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문태민에게 살인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홍주와 정재찬은 각각 이유범의 주장이 틀렸다고 설득에 나섰다. 남홍주는 자책하는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피고인이 때리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전했다. 정재찬의 생각도 같았다. 정재찬은 "피해자 유가족은 법이란 게 못된 놈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냐. 법이 그러면 안 되잖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장기이식이란 과정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피고인의 죄가 없어질까요?"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죽은 건 장기이식 때문도, 피해자 아버지 때문도 아니었다. 피고인의 행위가 없었다면 피해자는 사망하지 않았을 거고, 그걸 헷갈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재찬은 "죽음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선명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단지 판례 때문에 피고인에게 죄가 없다고 한다면, 그 결정 어디에도 정의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거다"라고 밝혔다. '정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문태민은 7년을 선고받았다. 이 재판으로 남홍주도 깨달음을 얻었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끈끈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남홍주, 정재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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