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0월 31일 만기전역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승기의 바람이 차기작 물망에 오른 tvN 새 드라마 '화유기'를 통해 이뤄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달 31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덕상리에 위치한 부대에서 전역식을 갖고 1년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친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취재진들이 함께 한 전역 인사 이후 이승기는 팬들과의 만남을 따로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 자리에서 이승기는 "30대를 시작하는 멘탈을 더 강하게 다듬을 수 있게 됐다. 에너지를 많이 모아서 나온 것 같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에너지가 넘쳤었나 싶다"고 말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 시간을 견뎌낸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승기의 생각이었다.
전역 전부터 이승기의 차기작 행보에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이 쏠려왔던 만큼, 이승기는 전역 후 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하도 TV를 봐서 (여러분의) 눈이 피로하도록 방송과 예능 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다시 한 번 전역 인사를 전한 이승기는 이 글에서도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TV로 복귀하는 그 순간까지 모두들 열심히 체력 관리 하시구요.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작품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승기가 얘기한 브라운관 복귀 신호탄은 전역 전부터 꾸준히 출연 물망에 올랐던 '화유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승기 측과 tvN 측 모두 "이승기의 출연을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다.
앞서 이승기가 '화유기'에서 손오공 역으로 출연을 제안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소속사와 tvN에서는 이승기의 전역 뒤로 출연 여부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승기의 전역 후 3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출연 확정이라는 양 쪽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화유기'는 우마왕 우휘철 에 차승원, 삼장법사 진선미 역에 오연서, 저팔계 피케이(P.K) 역에 이홍기 등 출연진들이 공개됐고, 12월 중 첫 방송이 확정된 만큼 이승기의 '화유기' 출연 관련 소식 드라마와 함께 뜨거운 이슈로 자리할 예정이다.
브라운관에서는 '화유기'가 출연 물망에 올라있다면, 스크린에서는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궁합'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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