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 속 액션을 넘어 '부라더'로 코미디 장르에도 도전했다.
2일 개봉한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
극중 마동석은 이동휘(주봉 역)의 형 석봉을 연기한다. 석봉은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 하지만 현실은 늘어나는 빚과 쓸모 없는 장비뿐인 인생을 산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마동석은 "가보까지 팔아 먹으려 하는 석봉이의 행동이 철없어 보일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나는 사실 석봉이의 마음이 너무 이해된다"라고 입을 뗐다.
마동석은 "실제로 집이 심하게 어려울 때가 많았다. 내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이었다. 석봉이가 보물을 찾는것도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보이지만 그에겐 절심함이었던 상징성을 갖는다"라며 "나 역시 늘 배우의 꿈을 꿨지만 실제로 이뤄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저 운동을 열심히 하다. 그러다 경찰 준비하다가 결국 이 일을 하게 됐다. 아직도 신기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앞서 개봉한 '범죄도시' 속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마석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부라더'로 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부라더'와 만난 마동석은 '범죄도시'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부라더'는 워낙 원작 뮤지컬('형제는 용감했다')도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또 뒷부분에 나오는 가족 이야기가 좋아서 택했다"
'부라더'는 마동석이 로맨틱코미디를 포기하고 선택한 작품이다. 마동석은 "워낙에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고 형제간의 둘 이야기도 재밌었다. 자식들이 부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모습을 펼쳐서 보여준다. 나도 나이가 조금 더 들면서 부모님 얘기에 더 관심이 간다. '부라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다른 코미디 작품도 있었다. 그건 로코였다. 그런데 가족 이야기가 더 끌려서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마동석이 '굿바이 싱글'에 이어 다시금 만난 코미디는 즐겁지만 여전히 어려운 존재기도 하다. 그는 "코미디라고 해서 액션보다 더 쉽고 편한건 없다. 둘 다 아직도 어렵다. 그런데 다른 재미가 있다. 평소에 워낙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로 인해 사람들이 웃으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부라더' 역시 관객들에게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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