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심폐소생 및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김주혁의 차량과 충돌한 그렌저 운전자는 "벤츠 운전자(김주혁)가 추돌 직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고, 이후 갑자기 다시 돌진해 아파트 벽과 충돌했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사고 당시 김주혁이 타고 있었던 SUV 차량은 오후 8시 22분경 강남경찰서로 견인됐다. 도착한 차량은 내부까지 완파돼 사고의 심각성을 드렀냈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측은 "김주혁의 교통사고 및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건현장 인근 CCTV 등도 분석하고 있다.
또 강남경찰서는 김주혁의 교통사고에 대해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예정이다. 부검 여부에 따라 장례시기도 결정된다.
김주혁의 빈소 역시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 앞서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일찌감치 건국대 병원을 찾아 영결식장에서 시신을 확인한 뒤 떠났다.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문성근, 이시언, 유아인 등 김주혁의 동료들도 SNS 등에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주혁의 연인 이유영은 이날 SBS '런닝맨' 촬영 도중 비보를 접하고 상경 중이다. '런닝맨'의 촬영 역시 중단됐다. 31일에 예정된 영화 제작보고회 등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사를 전면취소했다.
김주혁이 생전 출연했던 KBS 2TV '1박 2일' 측 역시 "'1박 2일'의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최근까지도 '아르곤', '공조'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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