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김재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3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23회·24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이 박정우(김재욱)에게 주먹을 날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우는 굿스프의 사업 컨설팅을 의뢰하겠다고 말했고, 온정선은 "아직 1년 안됐어"라며 쏘아붙였다. 박정우는 "남은 시간까지 망해가는 거 손 놓고 볼 순 없잖아. 네가 말했지. 손해 안 보게 해주겠다고"라며 못 박았고, 온정선은 "약속은 지켜"라며 발끈했다.
박정우는 "굿스프 수입 아닌 다른 데서 만들어주는 거라면 안 받아"라며 거절했고, 온정선은 "형 간섭 받을게. 그냥 투자자가 아니라 형이라 받는 거야. 지금까지 형한테 진심이었어"라며 이현수(서현진)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또 박정우는 이현수의 대본이 해피엔딩으로 바뀌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마음에 안 들어. 사심이 들어간 거 아니야? 자기 이야기 드라마에 쓰는 경향 있잖아"라며 추궁했다. 이현수는 "제 사심으로 이야기를 꾸리지는 않아요"라며 부인했고, 박정우는 "내 패 다 깠어. 두 사람한테"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현수는 "그날 일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잖아요. 대표님 마음 더 다치게 할까봐"라며 걱정했고, 박정우는 "내가 불쌍해보였어? 몇 년 동안 가만히 있었던 건 네가 나와 함께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야"라며 고백했다.
이현수는 "그 남자 때문에 5년을 앓았어요. 안 바뀌어요"라며 온정선에 대한 사랑을 확신했고, 박정우는 "나도 5년을 앓았어. 바뀔 수가 없다. 서로 각자 갈 길 가자. 그러다 보면 만나는 곳이 있겠지"라며 씁쓸해했다.
결국 온정선은 컨설팅을 받았고, "한 가지 묻자. 이게 형이 말한 남녀 간의 치정 싸움이야?"라며 박정우에게 물었다. 박정우는 "벌써 못하겠어? 이게 시작인데. 포기할 거면 지금 해. 내가 현수를 갖기 위해 그만할 거야"라며 비아냥거렸고, 온정선은 "나에 대한 애정은 없어?"라며 되물었다. 박정우는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현수야"라며 이현수를 택했다.
특히 이현수는 "더 나가면 집착이에요. 다른 남자한테 마음 다 줘버린 여자 뭐가 좋아요"라며 밀어냈고, 박정우는 "그 마음까지 사랑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져. 근데 넌 아니더라. 그 마음 나한테 향하게 하고 싶어. 일 때문에 정선이 밀어냈었잖아. 근데 변했잖아. 어차피 내 사랑은 출발부터 세 사람이었어. 새삼스럽지 않아. 내가 널 포기한다면 그게 이유가 될 수 없어"라며 당부했다. 이현수는 "대표님하고 같이 일하는 게 맞는 건지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부담스러워했다.
게다가 온정선은 이현수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박정우의 차를 타고 온 이현수를 목격했다. 온정선은 "이제 그만둬. 싫다는 여자한테 들이대는 거 그만하라고"라며 경고했고, 박정우는 "네가 변할 거야. 내가 굿스프 앞에서 너네 만났을 때 의심 안 했는지 알아? 어떻게 너냐. 아직 자리도 못 잡고. 나이도 어리고. 네가 현수한테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분노할 때는 분노해야지. 네 여자를 내가 뺏겠다고 하잖아"라며 자극했다.
결국 온정선은 박정우에게 주먹을 날려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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