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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스탠 리 파우엔터와 손 잡았다…할리우드 진출

기사입력 2017.10.30 08:35 / 기사수정 2017.11.01 21: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고' 등 작품을 통해 특유의 휴머니즘과 따뜻한 유머가 있는 연출로 관객들과 소통해 온 김용화 감독이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 스탠 리의 제작사인 파우엔터테인먼트, 루카프로덕션과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김용화 감독은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장난감,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코믹콘에서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 '프로디걸(Prodigal)' 을 공개하며 론칭쇼를 진행했다.

'프로디걸'은 스탠 리의 오리지널 슈퍼 히어로물로 '스파이더맨 2', '아이언맨', '아이엠넘버포'와 같은 유명 헐리우드 히어로물 작가로 잘 알려진 알프레드 고흐와 마일스 밀러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프로디걸'은 그간 헐리우드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새로운 히어로물로, 평소 김용화 감독의 작품을 관심 있게 봐온 스탠 리와 제작진이 연출을 제안하였다는 후문이다.

'프로디걸'의 제작진은 "김용화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신과함께' 영상을 보고 그의 세계관과 완벽한 테크닉이 '프로디걸'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직접 연출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프로디걸'에 담긴 한국과 글로벌을 관통하는 부성애의 정서가 감명 깊었다.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헐리우드 히어로물의 방향성에 대해 스탠 리와 많은 부분 공감했고, 이 부분이 '프로디걸' 연출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디걸'은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화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 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티저 예고 공개 하루 만에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10월 초, 아시아필름마켓에서 12분 하이라이트 공개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 캐나다까지 마켓에 참석한 대부분 국가에 1, 2편이 동시에 선판매됐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판매된 한국 영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창의적인 한국영화", "화려한 비주얼, 캐스팅,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모두 갖춘 영화" 등 해외바이어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진 김용화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으로1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 등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 세일즈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작품 진출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이자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 막강한 캐스팅 군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과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덱스터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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