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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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의 외사친' 처음 보는 부탄, 그리고 이수근 가족

기사입력 2017.10.30 07:00 / 기사수정 2017.10.30 01: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부탄 그리고 이수근 가족.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나라와 가족이 그만큼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는 행복의 나라 부탄에 간 이수근 3부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의 큰아들 태준은 도지와 함께 학교에 갔다. 학교에서의 첫 번째 일정은 아침 조회. 도지는 아침조회 구령을 맡아 태준과 함께하지 못했다. 태준은 800명의 부탄 학생들에 섞여 아침 조회를 진행했다.

도지의 구령에 맞춰 800명의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경례를 하거나 주목을 하고, 또 기도를 드렸다. 국기 게양을 맡은 학생이 나와 국기 게양을 하고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이어졌다.

교장선생님은 이 광경이 낯설 태준을 조회대 위로 불렀다. 태준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을 소개하고 반갑게 인사를 거넸다. 그리고 그런 태준을 위해 전교생이 "You are the best. wow- wow- wow"라고 응원가를 불러줬다.

조회를 마치고 교실에 돌아왔을 땐 즐거운 퀴즈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학생들은 팀을 나누어 문제를 풀었다. 태준과 도지는 어벤저스 팀을 결성했다. 다른 팀 명 중에는 한국 아이돌 그룹인 엑소와 방탄소년단(BTS)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태준과 도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어벤저스 팀이 우승했다. 앞으로 나온 어벤저스 팀을 위해 반 친구들은 새로운 응원을 보냈다. 그들은 '불꽃놀이 응원'을 원한다는 도지의 말에 일제히 불꽃을 흉내내며 그들을 축하했다.

낯설지만 즐거웠던 부탄 학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간 도지와 태준은 아빠 그리고 동생과 3대 3으로 나뉘어 축구 게임을 진행했다. 초반에는 이수근의 패스와 태준의 슈팅을 바탕으로 2:0으로 수근 팀이 앞서갔으나, 후반 도지 아빠와 도지가 따라붙으며 2:2로 끝이났다.

집에선 저녁 식사를 하며 온 가족이 이야기를 나눴다. 즉석에서 태준, 도지, 수근, 도지아빠의 노래와 춤 대결도 있었다. 언어는 안 통했지만 그들은 이미 한 가족처럼 친해져 있었다.

내내 밝아보인 태준이었지만 사실 그는 한국에 있는 엄마를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엄마와 통화를 하면 꼭 엄마의 건강부터 묻는 착한 아들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수근 3부자는 엄마와 통화를 했다. "얼굴이 부었다"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아내에게 "부어도 예뻐"라고 말하는 남편 이수근의 모습은 예능인 이수근과 사뭇 달라 낯설었지만, 태준이 왜 그렇게 바르게 자랐는지 짐작케했다.

테준은 잠에 들기 직전까지 엄마 생각을 했다. 그는 엄마가 아프지 않게 잘때 기도를 했고, 과학자가 꿈이라는 자신의 부탄 친구 도지를 떠올리며 "과학자 되면 엄마 아픈 거 다 낫게 해달라고 부탁해야겠다"고 되새겼다.

부탄의 학교 생활이나 까불지 않는 가장 이수근, 그리고 그의 훈훈한 가족 모습은 시청자에게 분명 익숙하지 않은 그림이다. 그러나 익숙지 않아서 더욱 반가운 행복을 준다. 때묻지 않고 순수한 부탄의 아이들과 태준, 태서. 이들이 주는 순백의 감동과 재미가 일요일 오후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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