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7이닝 3실점으로 3차전 승리를 이끈 KIA 팻딘이 활약 후 소감을 전했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KIA 팻딘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임창용과 심동섭이 뒷문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로저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나지완은 대타 투런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팻딘은 "큰 경기에서 큰 승리를 따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팻딘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기분 좋다. 큰 경기에서 큰 승리를 따낼 수 있어 좋다. 우리 타자들이 잘 쳐줘서 좋았다.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이유가 있나.
▲두산 타자들이 공격적이었다. 빠른 시점에 들어왔다. 그런 점을 활용하려 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약하게 컨택이 됐다. 에반스에게 던진 공은 잘 던졌는데 맞았다. 그 외에는 잘 됐다.
-두산 타선이 초구 공략을 많이 했는데, 패턴을 달리 갔나.
▲적극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처음부터 계획이었다. 운이 좋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8회 불펜에 부담을 많이 줬는데,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았다.
-8회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끝에 공 두어개가 감각이 떨어졌다. 다행히 불펜이 잘해졌다. 임창용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줬고, 심동섭과 김세현이 잘해줬다.
-불펜 출장 가능성도 있는데 대비되어 있나.
▲내 몸이 견디는 한에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이 호투에 영향을 끼쳤나.
▲아무래도 양현종의 경기가 도움이 됐다. 두산 타선이 타격감이 좋았는데, 양현종이 막는 것을 보고 '이들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잘 던지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
-김재환과 오재일을 상대했다.
▲김재환, 오재일은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그들이 실투를 놓친 것 같다. 김재환에게 맞은 2루타는 직구였는데, 다행히 빗겨나간거 같다.
-올 시즌 승운이 없었는데 부담되지 않았나. 그리고 잠실에서 잘 해왔는데 PS 첫 승을 잠실에서 해냈다.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팀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내가 잘하면 수비, 공격을 잘 해주리라 믿었다. 잠실에서 잘하는 줄 몰랐는데 좋은 것 같다. 원정 승리가 쉽지 않다고 보는데, 한국시리즈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
lobelia12@xport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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