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8 21:27 / 기사수정 2008.11.28 21:27
울산 모비스는 28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사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앞세워 부산 KTF에 83-7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KTF는 지난 주 3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 대반전을 노리는 듯했으나 지난 전자랜드전 패배에 이어 다시 한번 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모비스가 도망가면 KTF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듯했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브라이언 던스톤과 김효범이 득점을 주도하며 KTF에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갔고, KTF는 제임스 피터스와 송영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모비스를 추격해 갔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모비스는 던스톤이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여기에 우지원과 김효범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3쿼터를 67-57로 앞선채 마쳤다.
KTF는 3쿼터부터 패스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공격에서 개인 플레이가 주를 이루었다.
모비스는 오다티 블랭슨이 단 7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던스톤과 김효범이 42득점 12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여기에 우지원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했고, 함지훈이 24분을 뛰면서 10점을 넣었다.
특히 김효범과 우지원은 KTF가 추격의 불씨를 당길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KTF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TF 입장에서는 고비때마다 지역수비가 무너지며 외곽에서 찬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KTF는 제임스 피터스가 양팀 최고 득점인 23점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송영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17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스티브 토마스의 대체 선수인 조나단 존스가 1쿼터 1분 20초를 남기고 4반칙에 걸리며 벤취에 앉아있어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이는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제임스 피터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줄 수 없게 되어 경기 막판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체력저하는 집중력의 저하를 불러와 공수에서 무너지며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이 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8승 4패를 기록. 원주 동부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고, 부산 KTF는 3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4승 9패로 9위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30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4연승을 노리고, 부산 KTF는 역시 30일 안양 KT&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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