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옥주현, 정선아에 이어 한국초연 무대에 함께 할 작품의 주요 배역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톨스토이’의 나라,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
전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지난 7월 진행된 출연 배우 오디션에 연출인 ‘알리나 체비크’, 안무가인 ‘이리나 코르네예바’ 등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한국의 유능한 배우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 만큼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원작 소설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작품인 만큼, 원작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절묘한 배우 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브론스키’ 역에는 배우 이지훈과 민우혁이 더블 캐스팅 됐다.
그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믿음이 가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지훈은 극 중 전도유망한 러시아 장교이자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 앞에선 ‘브론스키’ 역을 완벽하게 소화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외모와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민우혁은 현실적인 냉철함을 지닌 인물이지만, 운명적인 사랑 앞에 적극적인 ‘브론스키’를 한층 매력 있게 표현해 줄거라 기대된다.
극 중 ‘안나’의 남편이자 러시아 고위 관료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카레닌’ 역에는 배우 서범석이 열연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뮤지컬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 서범석은 권위주의적인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가정을 버린 ‘안나’가 결국 죽음에 이르자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하고 번뇌하는 ‘카레닌’ 역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한 여인의 남편이자 남자로서의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지주 귀족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레빈’ 역에는 배우 최수형과 기세중이 캐스팅됐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 받는 배우 최수형은 대자연에서 삶의 가치에 대해 고뇌하는 원작의 ‘레빈’을 완벽하게 표현해 줄 배우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온 기세중은 순애보적인 사랑을 꿈꾸는 ‘레빈’의 순수성과 사랑에 실패한 남성의 절망을 몰입도 있게 표현하며 서로 다른 매력의 ‘레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작 영애로 쉽게 상처받는 여린 내면을 지녔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키티’ 역으로는 배우 이지혜와 강지혜가 출연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작 뮤지컬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온 이지혜와 청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강지혜는 안나’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키티’ 역으로 분해 활약할 예정이다.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지혜근과 이창용이 ‘안나’의 오빠인 ‘스티바’ 역에, ‘브론스키’의 어머니인 ‘브론스카야’ 백작 부인 역에는 깊은 연기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 이소유(이정화)가 출연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인상깊은 연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손종범이 ‘키티’의 아버지인 ‘셰르바츠키 공작’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첫 무대에 오른다.
또한, 작품의 서사를 처음부터 이끌어가는 내레이터이자, 기차의 기관장, 무도회의 사회자 등 극 중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MC 역에는 박송권과 박유겸이 출연해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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