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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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VS 풀럼, EPL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기사입력 2008.11.28 17:01 / 기사수정 2008.11.28 17:01

이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30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에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그 중에서 가장 눈 여겨봐야 할 경기로 애스턴 빌라와 풀럼의 빌라 파크에서 경기가 있다. 두 팀에게 있어선 져서도 안 되고 비겨서도 만족할 수 없는 경기이며 리그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챔스 진출권을 사수해야 하는 애스턴 빌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EPL 14라운드에서 '천적' 맨유와 비겼다. A매치 주간이라 맨유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쌓여있었으나 무난히 애스턴 빌라를 잡아줄 것으로 생각하던 많은 사람은 예상하였다. 그러나 챔스진출권을 노리는 애스턴 빌라는 무승부를 기록하고 상승세의 풀럼을 홈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풀럼의 원정 성적이 19위인 것을 감안한다면 좋은 기회이다.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4위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승점24점으로 아스널(승점23)에 1점차로 쫓기고 있는 애스턴 빌라는 이번에 풀럼을 제물로 삼아 3점을 챙기고 30일에 아스널이 승점 3점을 장담 못하는 첼시와 경기를 가지기 때문이다. 승점 4점차로 벌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이겨야 되는 이유이다.

풀럼의 강력한 수비진을 상대로 골을 기록해야 승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배리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챔스에서 뛰어보고 싶어서 리버풀로 이적을 요구했던 그는 빌라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면 다음 시즌에도 빌라와 함께할 것이다.

강등권과 멀어져야 하고, 유럽대회 진출권과는 가까워져야 하고!

에버튼에게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11라운드에서 1대 0으로 진 뒤에 12라운드 뉴캐슬을 이기고 13라운드에서 상승세의 토트넘을 꺾고 14라운드에선 '앤필드 불패' 리버풀과 비겼다. 강력한 수비를 뒷받침으로 삼아 강등권을 시즌 중반에 완전히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강등권과의 승점차이는 불과 4점, 잘 나가고 있을 때 확실히 승점을 벌려야 할 때이다. 이번 경기를 지게 된다면 다음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도 장담할 수 없고 그렇게 된다면 다시 강등권으로 처지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잡는다면 유럽대회 진출권과는 가까워지게 되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경기이다.

풀럼은 전반전까지의 리그 테이블은 5위(5승7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보다도 높은 순위이다. 하지만, 그들의 뒷심은 약해서(?) 후반(5승3무5패)에 자주 역전당하는 경기가 많다. 원정 6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한 풀럼은 원정 득점이 2득점밖에 되지 않는다. 존슨과 블라드의 활약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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