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500만③] 흥행에 마동석만? 미친 존재감 진선규의 발견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진선규, '범죄도시' 마동석-윤계상도 위협할 정도의 미친 존재감이다.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냈다. 형사로 변신한 마동석, 생애 첫 악역을 소화한 윤계상의 열연으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제 몫 이상을 해 낸 조연배우들의 열연이 '범죄도시'의 흥행에 윤활유가 됐다. 특히 윤계상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위성락 역의 진선규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그의 여운이 계속될 정도.

위성락 역할을 위해 머리까지 민 진선규는 외모 뿐 아니라 말투마저 완벽하게 조선족 역할에 녹아 들었다. 경찰에 잡혔다가도 결국 자신의 두목 윤계상에게 돌아가는 의리의(?) 진선규는 극의 후반부까지도 등장하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이처럼 '범죄도시'는 진선규라는 배우의 발견을 가능케 했다. 진선규는 영화 관객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대학로에서는 뚜렷한 입지를 다진 실력파 배우다. 그는 '김종욱 찾기', '뜨거운 여름', '나와 할아버지' 등에 출연했다.

이후 진선규는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혔다. 올해에만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의 오른팔을 시작으로 '불한당', '남한산성'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범죄도시'를 만나 인생작을 만든 것.

동료 배우 이동휘 역시 진선규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그는 "'범죄도시'를 너무 재밌게 봤다. 특히 진선규에게는 끝나고 친분이 없음에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을 정도"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진선규는 현재 스릴러 영화 '암수살인' 촬영에 한창으로, 또 다시 존재감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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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