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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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 예상한 유희관의 속내 "잠실서 우승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7.10.25 06:00 / 기사수정 2017.10.24 17: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채정연 기자] "잠실에서도, 마산에서도 우승해봤는데 홈에서 하는 우승은 느낌이 달라요."

24일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오재일, KIA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만난 유희관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선발진에 대한 우려 역시 "이상 없다. 팬 분들이 '판타스틱4' 아닌 '환장스틱4' 라는 말로 부르기도 하시더라.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다들 잘 할 것 같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자들이 잘 쳐줬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들이 각성해서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차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유희관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며 "오재일이 역전 홈런을 쳐줘서 팀에 도움이 크게 됐다. 내가 잘할 것 같은 선수로 꼽았기 때문인 것 같다.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말하는대로 되더라"고 말했다. 오재일은 "부담 됐다"고 반박했지만 유희관은 "부담 됐기에 더 잘할 수 있던 것"이라며 어깨에 힘을 줬다.

잦은 미디어데이 참석에도 유희관은 "지겹지 않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워낙 재치있고 도발적인 말을 자주 해 미디어데이 단골 손님이다. 유희관은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재미 없지 않나. 미디어데이를 하는 이유가 없다"라며 "욕도 듣고, 내가 한 말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 이슈가 되어야 재미도 있고 관전 포인트도 생긴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에이스'다운 자세였다.

또한 "내가 하는 도발적인 발언이 실제로 상대 팀을 기선제압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팀은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다. 내가 언급한 선수들이 실제로도 잘 되지 않았나. 이런 이유로 내가 미디어데이 1선발이다"라고 농담도 던졌다.

유희관을 비롯해 오재일, 김태형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이 5차전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홈에서 우승하는 것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말한 유희관은 "잠실에서 우승하고 싶다. 홈에서 우승하는 것이 좋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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