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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윤종신도 울었다" 015B 콘서트가 눈물바다가 된 이유

기사입력 2017.10.23 16:22

홍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결국 윤종신도 눈물을 흘렸다.

윤종신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015B(이하 공일오비)의 27주년 기념 콘서트 '홈커밍(Homecoming)'에서 신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부르다 첫 소절만에 노래를 중단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냉정해야 한다가 신조이고 그게 프로라고 생각하는 오늘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관객에게 사과했다.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윤종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객원가수 시스템을 도입한 공일오비의 첫 객원가수로, 이번 콘서트에서 약 6년 만에 공일오비의 객원가수로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윤종신이 노래를 부르기 전, 신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소개하던 공일오비의 프로듀서이자 멤버 정석원은 곡목조차 다 얘기하지 못하고 눈물 쏟았다. 결국 다른 멤버 장호일이 마이크를 잡고 곡소개를 이어갔다.

장호일은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위한 곡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그런 노래를 만들었고, 윤종신에게 부탁을 했다"며 "윤종신이 흔쾌히 응해줬다. 이 곡은 며칠 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신곡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윤종신이 곡에 대해 마무리 설명을 덧붙였다. "슬픈 곡"이라고 운을 뗀 그는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라 더 마음이 아파서 부르다가 중간에 녹음을 멈추곤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무대. 결국 그는 노래 시작과 동시에 울고 말았던 것. 감정을 추스리고 결국 최초의 신곡 무대를 끝낼 수 있었지만, 이미 관객들의 눈가는 모두 촉촉히 젖어 있었다.

특히 윤종신이 가창하는 동안 '엄마가 많이 아파요'의 일러스트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되면 더욱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윤종신 외에도 조성민, 이장우, 김태우, 이유진이 출연해 '단발머리'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슬픈 인연' '이젠안녕' 등 히트곡 20여곡을 가창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일오비의 '홈커밍'은 내년 1월 부산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mystar@xportsnews.com / 사진=MCC엔터테인먼트
 

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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