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루시드폴의 에세이뮤직 ‘모든 삶은, 작고 크다’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됐다.
안테나는 오는 30일 발표하는 루시드폴의 정규 8집 음반이자 첫 에세이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에 수록된 총 9트랙의 제목과 참여 아티스트들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곡이자 음반의 포문을 여는 트랙 ‘안녕’은 “안녕, 그동안 잘 지냈나요”라는 정겨운 안부를 묻는 노랫말로 따뜻함을 더했다. 친구 이상순의 일렉 기타 연주와 이진아의 피아노 연주가 우정어린 하모니를 더한 이곡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열린 ‘위드, 안테나’ 공연에서 라이브로 선공개되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특히 루시드폴은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을 두루 맡았을 뿐만 아니라 녹음 및 믹싱의 전과정을 오롯이 혼자 해 냈다. 그가 직접 일구는 감귤 과수원에 지은 9평 남짓의 오두막 ‘노래하는 집’은 기타를 만들 때 쓰는 음향목으로 지어 하나의 악기처럼 활용했고, 루시드폴은 그 곳에서 직접 녹음 및 믹싱을 스스로 마쳤다.
이번 음반에도 루시드폴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최고의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신동진 등 사운드적으로 풍부함을 선사할 빛나는 세션들이 참여했고, 9트랙마다 2년 동안 영근 다양한 삶의 면면을 다루며 앨범 제목처럼 작고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앨범 하나를 이루었다. 여느때처럼 나지막한 목소리에, 마음을 울리는 사운드에, 서정적인 노랫말은 선선한 가을 끝에서 작고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마지막 9번째 트랙인 ‘밤의 오스티나토’는 서점에서 판매되는 루시드폴의 에세이 뮤직’ 모든 삶은, 작고 크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트랙. 온라인에 공개되는 8트랙 외에 책과 함께 어우러져 순서를 달리하는 9개의 트랙은 에세이뮤직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로 작용한다.
현재 2년 만에 발표하는 음반이자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인 책으로 화제를 예고하는 루시드폴의 신보는 ‘에세이 뮤직’ 형태로 특별한 조합을 선보인다. 이는 음악 레이블 안테나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루시드폴의 정규 음반과 수필을 결합시킨 ‘에세이 뮤직’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듣기’와 ‘읽기’가 동시에 가능한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폴이 육필로 원고지에 직접 쓴 첫 에세이가 될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그만의 감성이 살아 있는 2년동안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2년간 일군 노래, 작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자연관, 생명관, 그리고 음악관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일찍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집필하고 번역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루시드폴의 첫 에세이집으로 ‘마이크로 코스모스’의 다양한 면모를 사뿐하게 담아낼 예정.
루시드폴은 오는 11월 2년여 만에 정규 8집 음반과 책의 발매를 기념해 전국 8개 도시 투어 콘서트 ‘읽고 노래하다’를 연다. 11월 4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이 공연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1월 주말동안 성남, 인천, 전주를 거쳐 12월에는 부산, 대전, 서울, 대구까지 치러지는 낭독회와 콘서트의 특별한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폴의 정규 8집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오는 30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릍 통해 공개되는 동시에 서점에서 ‘에세이 뮤직’으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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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