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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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금호생명이 최대 변수

기사입력 2008.11.26 11:33 / 기사수정 2008.11.26 11:33

이우람 기자



- W매치, 3라운드 들어 들쑥날쑥한 성적 보이는 금호생명이 최대 변수 등극 
- 연승, 연패 없이 롤러코스터 행보…원정에 강하고 홈 경기에 약한 점도 주목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선두 신한은행을 필두로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2위 경쟁, 치열한 중위권 다툼 등 여자프로농구 WKBL의 판도가 서서히 수면으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연승기록을 갱신 중인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을 비롯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위 자리 까지 치고 올라온 삼성생명, 김계령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은행까지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

특히 그 중 올 시즌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며 농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금호생명의 들쑥날쑥한 행보가 토토마니아들의 속을 썩이고 있어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라운드를 통해 농구토토 W매치 최고의 변수로 떠오른 금호생명의 현황을 분석해 보고 현재까지 드러난 올 시즌 WKBL의 특징을 돌아본다.  

금호생명, 3라운드 들어 연승, 연패 없이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토토팬들 울려

올 시즌 초반 농구팬들에게 최고의 화두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의 대항마로 떠오른 금호생명이었다.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선보인 금호생명은 지난 10월 11일 벌어진 신한은행과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초반 6연승의 고공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신한은행에 패배를 당하며 연승행진이 멈춘 이후로 3연패를 당하며 침체에 빠졌다. 특히 이후 금호생명은 주전 선수 중 특별히 부상이 있는 선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 토토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수) 벌어진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의 경기를 대상으로 벌어진 농구토토 W매치 63회차에서는 당시 하위권에 속해있던 국민은행에 21점차의 대패를 당하며 1만 배(1만 7,244.6배)가 넘는 고배당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이어 벌어진 64회차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20점차의 대승을 거둬 농구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후 벌어진 W매치 68회차에서는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신한은행을 상대로 의외의 연장접전을 펼치며 다시 한번 토토마니아들을 당황케 했다.

금호생명은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추축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다 잦은 선수교체가 식스맨들의 슛 감각과 조직력을 다지는데 방해가 된다는 평가.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조직력을 다진다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전까지 금호생명에 베팅할 때는 여러 가지 이변을 감안한 복식베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경기 수 및 주전 의존도에 따른 체력 안배가 관건

금호생명에 당한 1패 이후 삼성생명에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를 굳힌 신한은행은 노장 전주원과 정선민의 노련함에 하은주의 높이, 최윤아의 스피드까지 더해 6개 팀 중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올 시즌 늘어난 경기 수를 감안하면 베테랑 및 주전들의 체력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WKBL 최고령에 속하는 전주원과 정선민뿐 아니라 주전과 실력 차가 크다는 점도 신한은행의 불안요소 중 하나. 따라서 3라운드 이후부터는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감안한 베팅이 필요하다.  

짠물 수비로 수비농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생명의 경우 역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하고 있는 이종애, 박정은, 이미선 등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수시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주목해야 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여자프로농구 WKBL이 3라운드를 진행한 결과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금호생명의 들쑥날쑥한 전력이 농구팬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며 "또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주전들의 체력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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