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번엔 박초롱이 당했다.
에이핑크 박초롱은 20일 오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 측에 "현장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직 대기 중이다.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에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관할 경찰서에 박초롱이 참석하는 행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엔 비슷한 내용으로 에이핑크의 또 다른 멤버 손나은이 협박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19일 손나은이 국대 서울캠퍼스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린 '동국사랑 111캠페인 1천구좌 돌파 기념, 연예인 동문 기부약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해 행사가 지연됐다. 물론 현장에 폭발물은 없었고, 손나은은 정상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손나은을 겨냥해 일을 벌인 주인공은 수개월 동안 에이핑크에게 무자비한 협박을 일삼았던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비슷한 내용의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번 일을 저지른 주인공 역시 지난 6월부터 에이핑크를 괴롭힌 협박범인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박초롱은 현장에 도착해 대기 중이다. 아직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들과 경찰은 이 상습 협박범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사법 공조를 요청해 신변은 확보됐지만, 해당 협박범이 국내 거주자도 아니고 우리 나라 국적을 갖고 있지 않아 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가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충격을 준 이 협박범은 이후에도 쇼케이스 장소와 KBS 2TV '뮤직뱅크' 녹화장을 폭파시키겠다 등의 내용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이 긴급 출동해 폭발물을 탐지한 결과 늘 현장엔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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