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4 11:50 / 기사수정 2008.11.24 11:50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예견된 결과? 천만에! 극적인 역전승!'
준플레이오프에서 월드메르디앙을 꺾고 올라온 제일화재가 2판을 먼저 이기고도 3판을 영남일보에 내리 내줬다.
지난 22일 벌어진 플레이오프 1국과 2국에서는 제일화재의 간판스타 이세돌9단과 류동완초단이 각각 윤준상7단과 김지석4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3번째 주자로 제일화재는 최철한9단이 나섰기 때문에 3:0 셧아웃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보았지만 너무 섣부른 기대였다.
다음날 이어서 벌어진 3국에서는 최철한9단이 허영호6단에게 불계패를 당하고 4국의 김승재2단이 김형우3단에게 역시 불계패를 당했다. 김승재2단은 패배한 대국이 아쉬워서인지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역전된 양팀의 마지막 주자는 제일화재의 홍민표6단과 영남일보의 강유택2단. 두 대국자간의 상대전적은 0:3으로 강유택2단이 우세했다. 그 중 2판이 바둑리그에서 벌어진 대국이라 홍민표6단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던 상황.
아니다 다를까 홍민표6단은 초반부터 초강수를 구사하며 강유택2단을 몰아붙였다. 좌변에 흑집을 내주면서 중앙을 독식해버린 홍민표6단의 분위기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강유택 2단 역시 좌변부터 이어지는 좌하에 큰 흑집을 가졌고 그 결과 종반에 10여집 정도 남긴 강유택2단의 승리였다.
1국과 2국을 연달아 이기고도 3,4,5국을 내리 패한 제일화재로서는 정말 아쉬운 플레이오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로써 영남일보는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12월3일부터 신성건설과 챔피언을 두고 대결을 하게 된다. 두 팀은 바둑리그에서 승률이 같지만 개인승수에서 차이가나 신성건설이 1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두팀의 승부는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신성건설의 간판주자로는 목진석9단과 박영훈9단이 버티고 있고 영남일보에는 농심배 국가대표 5인중 2인인 윤준상7단과 허영호6단 이외에 굵직굵직한 기사들이 자리하고 있어 또 한 번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사진=강유택3단 (C)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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