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우도환과 류화영이 아름다운 케미를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4회에서는 김민준(우도환 분)과 장하리(류화영)가 한 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준과 장하리는 이수오(강정구) 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성진(송재희)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같은 방에서 며칠 지내게 됐다. 김민준은 한성준의 직장인 삼후제약에 연구원으로 들어갔고 장하리는 김민준이 머물게 된 방에서 한성진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김민준과 장하리는 각자 맡은 바 임무는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지만 같이 방에 있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느라 바빴다.
항상 김민준이 먼저 장난을 쳤다. 김민준은 장하리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우리 한 팀이잖아"라고 친한 척을 했다. 발끈한 장하리는 김민준을 벽으로 밀치더니 "당신 같은 사기꾼 나한테는 사람 아냐. 너 탈탈 털어서 네가 어떤 인간인지 까발려줄 거야"라고 경고했다. 김민준은 "그렇게 해줘. 기대할게"라며 오히려 미소로 응수했다.
김민준은 마지막 날 밤에도 침낭에서 자는 장하리를 향해 "여자는 바닥에서 자면 안 된다"며 이전에 본 적 없는 친절한 면모를 보였다. 장하리는 "나 여자 아니거든"이라고 김민준을 무시했다.
김민준은 "폐차 직전의 차, 지하철 역사, 공원 화장실, 물기 없는 바닥이면 됐어. 그거에 비하면 여긴 완전 호텔이야. 나 괜찮으니 침대에서 자라"고 했다. 장하리는 순간 멈칫했으나 "짠한 사연 됐다"고 다시 철벽을 쳤다.
김민준은 "조금 믿었지? 눈빛 흔들리는 거 봤는데 장하리 씨 이런 사연에 흔들리는 구나"라고 능글맞게 굴었다. 하지만 김민준은 장하리가 안 보는 쪽에서는 웃음기가 싹 가신 얼굴로 앞서 말한 그 짠한 사연이 사실임을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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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