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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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2일부터 '도둑놈 도둑님'·'밥상 차리는 남자' 등 주말·일일극 결방

기사입력 2017.10.19 13:56 / 기사수정 2017.10.19 14: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 주말극·일일극 등 드라마가 오는 22일부터 연이어 결방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의 MBC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은 19일 공식 성명을 내고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결방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가 차례로 결방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드라마 본부 조합원은 이미 '20세기 소년 소녀'의 첫 방송일을 두 번이나 연기함으로써, 방송 파행을 각오하고 경영진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 방송사 드라마가 MBC 드라마의 빈자리를 뛰어넘어 독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뼈를 깎는 아픔을 느끼는 일이었다. 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이 MBC 드라마에 생채기를 내고, 해당 드라마 연출을 맡은 조합원 개인이 큰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을 한 이유는 MBC의 재건이 곧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하지만 현 경영진은 본인들이 MBC 경쟁력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상 초유의 경영진에 맞서, 드라마본부 조합원들도 사상 초유의 투쟁 방식으로 다시 한 번 그들의 퇴진을 요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MBC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은 "결방이라는 극한의 투쟁 방식은 자식에게 생채기가 나는 괴로움도 각오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라고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 4일부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 퇴사 및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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