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신선한 얼굴들이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1992년 생, 2016년 정식 데뷔, 현재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출연하고 있는 양세종과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출연중인 우도환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수식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의 벽은 스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그렇기에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두 배우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져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세종과 우도환은 자신만의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그 우려를 넘어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먼저 양세종은 SBS '사랑의 온도'를 통해 국민 연하남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조연-주연으로 만났었던 서현진과 '사랑의 온도'에서 재회,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배우가 됐다.
극 중 양세종은 레스토랑 굿 스프의 셰프 온정선을 연기 중이다. 이현수(서현진)를 향한 직진 사랑은 브라운관을 넘어 안방극장에 있는 여성팬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는 로맨틱한 스킨십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을 열광케 한다. 게다가 가정사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그를 향한 모성애까지 불러일으킨다. 다정함과 박력을 넘나드는 연하남 온정선은 양세종의 세심한 연기로 완성된다.
그런가하면 우도환은 전혀 다른 장르인 '매드독'에서 활약중이다. 그는 옴므파탈 사기꾼 김민준을 맡아 독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핏 엉뚱하고 순박해보이지만 그 뒤로 강렬한 카리스마도 겸비한 김민준은 우도환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에게 잘 맞는 옷이다.
우도환은 대선배 유지태와 대립하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힘을 지녔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드라마 '매드독'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두 사람의 성장이 갑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둘은 주목받은 데뷔작 이후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양세종은 '사임당, 빛의 일기'로 사극을 '듀얼'로 1인 3역을 경험했으며, 우도환은 영화 '마스터'로 강렬한 액션을 드라마 '구해줘'로 장르물을 경험하며 주인공이되기까지 내공을 쌓았다.
주인공감 배우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이전까지 이들은 주로 언급되는 주인공감 배우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앞으로 이들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