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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정려원, 몰카 사건 해결했지만…피해는 컸다 (종합)

기사입력 2017.10.17 23:0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윤현민의 손길을 엄마의 손길로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4회에서는 피해 영상을 공개한 마이듬(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몰카 범죄의 피해자가 된 마이듬. 가해자인 김상균(강상원)은 자수했고, 경찰에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마이듬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마이듬에게는 "혼자 보긴 아깝더라. 영상 공개하면 내가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라고 협박했다. 여진욱(윤현민)이 동영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샤워 장면까지 찍힌 마이듬은 혼자 확인하겠다고 했다.

해당 사건은 여진욱이 맡기로 했다. 여진욱은 "내가 검사님 생각 모를 줄 아냐. 태블릿 PC 안 내놓을 생각이죠"라며 "딱 하루 드린다. 안 그러면 증거 은닉으로 기소할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듬은 영상을 내놓지 않았고, 여성아동범죄 전담부가 나서서 영상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허윤경(김민서)은 조갑수(전광렬)가 마이듬 영입을 추진한단 걸 알았다. 이에 허윤경은 평소엔 쳐다보지도 않는 사건을 맡았다. 김상균 사건이었다. 김상균은 마이듬이 몰카 영상을 공개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태블릿 PC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동영상이 삭제되는 프로그램을 깔아놨던 것. 김상균은 "초범인데다 반성의 눈물 흘려주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연기를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이듬은 김상균을 송가영 원본 동영상으로 잡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파일 훼손이 심한 상태였고, 적법한 증거수집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유로 증거는 배제됐다. 여진욱은 마이듬에게 "세상엔 피해자가 되고 싶어서 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이제 아시겠죠. 그분들도 뭘 잘못해서 피해자가 된 게 아니다. 마 검사님 동영상 없이는 김상균 놔줘야 할 지도 모른다"라며 영상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자가 된 마이듬의 심정을 이해했다.



이후 재판이 열렸다. 변호인 허윤경은 피해자에게 "증인도 합의하에 찍은 게 맞죠?"라고 압박했다. 피고인의 동영상 유출 경로는 확인된 바가 없고, 피고인이 얻은 금전적 이득이 없다는 걸 강조했다.

이어 마이듬의 가택 침입 사건 병합심리가 이루어졌다. 여진욱은 보복을 위해서라면 다른 행위도 있었는데 '몰카'를 고른 이유를 꼬집었다. 그러나 김상균은 "욱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설치한 건 사실이지만, 행동을 후회한다"라고 읍소했다.  김상균은 "몰카가 유출되면서 저 또한 피해를 당했다. 근데 검사님께서 절 파렴치한 몰카범으로 단정하고 범죄자 취급을 했다"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를 듣던 마이듬은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 쇼 그만해라.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잖아요"라며 나섰다. 허윤경은 마이듬을 찍은 증거 영상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여진욱은 마이듬의 신체가 녹화된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마이듬은 이미 김상균이 동영상을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단 걸 알고 있었고, 이를 역이용하려고 했다.

영상이 공개됐고, 마이듬은 애써 괜찮은 척 표정관리를 했다. 마이듬은 "전 검사다. 어떻게 하면 많은 형량을 줄까만 생각하고 살았다. 때론 피해자가 상처받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제가 피해자가 되어 이 자리에 서니 처음으로 아픈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다"라며 상처받은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상균은 징역 3년에 처했다.

마이듬은 집에 들어갈 때도 누군가 지켜볼까봐 불안했고, 집에 들어오고 나서도 이불 속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우리집에서 잘래요 오늘?"이라고 물었고, 마이듬은 "자자고?"라며 크게 놀랐다. 여진욱은 정색하면서 "담당 검사가 제공하는 범죄 피해 지원 서비스라고 생각해라"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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