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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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스크럭스의 괴력, 팀이 필요했던 바로 그 순간에

기사입력 2017.10.17 22:14 / 기사수정 2017.10.17 22: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이 터졌다.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이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5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로 NC는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82.1%(양대리그 제외)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스크럭스는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스크럭스의 활약을 기대했던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특히 스크럭스에게서 좋은 타점이 나왔을 때 우리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심타선에서 점수가 나오면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이어진 무실점 기록을 깨버리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스크럭스는 김경문 감독의 이 바람을 듣기라도 한듯 두산의 마운드를 사정 없이 두드렸다. NC가 2-4로 뒤져있던 5회초 1사 주자 만루 상황,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 128km/h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뽑아낸 포스트시즌 첫 홈런 이후 두 번째 홈런이었다.

스크럭스의 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한 NC는 선발 장현식에 이어 올라온 제프 맨쉽의 1실점으로 5-6까지 쫓겼으나 이어 올라온 이민호, 구창모의 호투로 리드를 잘 지켜냈고, 8회에만 7점을 몰아내는 괴력으로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스크럭스는 8회 2사 1·2루 상황 또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고 타점을 올려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4번타자의 활약은 그날 승부를 결정짓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일수록 더 그렇다. 스크럭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초반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고, 4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5차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베이스가 가득찬 중요한 상황, 벼르고 있던 상대 두산을 상대로 4번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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