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그래도 니퍼트가 에이스죠."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2012년 이후 꾸준히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서고 있는 니퍼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느 팀이 올라올지 지켜봤다고 밝힌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이런 카드를 쓸까, 저런 카드를 쓸까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니퍼트가 에이스 아닌가"라며 1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전했다.
사실 니퍼트는 정규시즌 막판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9월에 4경기 출장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78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팔에 피로도가 많이 쌓였을 것"이라며 "그래도 에이스이니 자신의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가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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