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딸바보 등극을 예고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안현수 가족의 러시아 생활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경기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해 아내 우나리와 함께 꾸민 2층집, 귀여운 딸 제인이까지 모든 것을 공개했다. 사랑하는 운동, 그리고 아내와 딸이 있기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안현수였다.
안현수가 이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다. 우나리가 안현수에 대한 믿음 하나로 같이 러시아로 와서 그 힘든 시절을 견뎌준 것이 고마워 잠시나마 쉴 시간을 주고 싶었다.
우나리는 안현수가 제인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걱정하는 눈치였지만 빙판 위에서 내려온 아빠 안현수의 모습은 의외로 잘할 것 같은 기대감을 자아냈다.
안현수는 자신을 빼다 박은 제인이를 향해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얄짤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잠에서 깬 제인이가 엄마를 찾자 달콤한 목소리로 애착인형 얘기로 제인이를 안정시키는가 하면 마주보고 앉아 운동을 하는 등 육아가 서툴지 않았다. 다정한 아빠 안현수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밥 먹을 때 귀여운 척 하지 마"라는 멘트로 제인이가 끝까지 밥을 다 먹을 수 있게 했다.
쇼트트랙 영웅이 아닌 제인아빠 안현수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안현수의 육아는 다음 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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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