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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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에이스들 중간점검 (상)

기사입력 2005.03.27 13:49 / 기사수정 2005.03.27 13:49

임건순 기자
지난 21일날 개막해 서울과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학춘계리그대회. 현재 각팀마다 3경기씩 치뤘다. 외적으로 인지도도 있고 내적으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학야구에이스 13명을 중간 점검해보았다. 


1. 장태종(경희대)

한때 경희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으나 부상으로 인한 부침을 겪고 일어선 선수다. 경기운영능력이나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은 여전하나 전성기 때의 위용에는 부족하다 싶은 인상을 보여준다. 어디까지나 회복과정에 놓인 선수이니 공의 무게와 투구폼의 완성도 좋아지리라 예상된다.


2. 안영진(성균관대)

140초중반의 무거운 공, 하지만 결정구와 안정감에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원래는 제구력과 안정감과 경기운영능력에서 돋보이는 투수였으나 파워피처로 거듭난 이후로는 자신의 가진 장점이 많이 묻혀진 감이 크다. 현재로선 경기운영능력과 위기시에 강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3학년 윤성길이 성대 에이스다. 140후반 넉넉히 찍어줄 수 있게 해, 대학무대에서 파워피처가 아니라 프로무대에서도 파워피처로 통할 수 있게 거듭나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안정감과 결정구를 찾는데 주력할 것인지, 기로에 처한 상황으로 보인다.


3.한양대 조조콤비 조동현과 조순권

한양대의 우완에이스 조동현과 조순권. 현재로선 지난해부터 빛을 본 조동현이 사실상의 에이스다. 조동현은 팀의 에이스이긴 하지만 공의 무게와 결정구의 완성도를 봤을 시 프로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보완할 부분이 많아 보이고 당장 대학무대에서도 에이스로서 지배력을 가졌다고 보기엔 미흡한 부분이 눈에 뜨인다. 그래도 투수로서 구력이 길지 않은 선수이니만큼 발전하는 추세에 놓인 선수로서 보완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다.

조순권은 현재로서 페이스가 많이 쳐진 상태다. 근 몇년간 많은 부담과 짐을 혼자서 지고 한양대마운드를 이끌어왔는데 다소 무리가 있어서 그런지 몸상태가 좋지 못한듯 하다. 지난 날, 슬라이더가 유난히 좋았고 구사 비율 역시 많았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4.윤성길(성균관대) 




안정감과 게임운영능력 역시 탁월, 현재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서 2년후 프로입문 후 4,5 선발로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현재 LG지명). 결정구로 쓰는 슬라이더도 탁월하고 마운드에서 싸움닭 기질을 겸비하고 있어 김성근 인스트럭터 부임 이후 실력에서 많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5.이현승(인하대)

탈삼진 능력과 구위가 예년에 비해 80~90%밖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구위나 구속등에서의 기복과 부침은 아마야구투수에게 있어서 너무도 흔한 일이라 신경쓸 게재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약점등에서 보완이 이루어지 않아보여 다소 아쉽다.

이현승의 약점하면 릴리스포인트가 뒤에 있어서 초속에 비해 종속이 약하며 구종이 읽힌다는 문제와 직구와 슬라이더 이렇게 구종이 다양하지 못하다는데 있는데 구종이 다양하지 못한데다가 릴리스포인트까지 뒤에 있다는 문제까지 중첩이 된 상태다.

원래 릴리스 포인트가 뒤에 있으면 구종이 간파당하기 쉬운데 투피치 볼러로서 구종이 다양하지 못해 더욱 간파당할 우려카 커보인다. 프로입문후 프로타자들의 노려치기에 호되게 당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


6.장원삼(경성대)

현재 대학 최고 투수는 장원삼이 아닐까. 현재 구속은 136~140정도, 릴리스 포인트가 앞에 있어서 종속이 탁월한데 지난해 전례를 봐서는 날이 풀리면 145까지는 나올듯 하다. 탁월한 타자 요리 능력은 여전하다. 슬라이더, 커브 모두 좋고 체인지업까지 제대로 장착했다.

그리고 제구력도 여전하다. 특히 스트락존에서 반개나 한개정도 빠지게 던져 타자를 유인해내는 능력이 돋보이는데 스트락존에서 반개나 한개정도 빠지며 들어가는 공은 폭포수 커브나 포크, 고속슬라이나 묵직한 직구등 여타 다른 투수들의 무기들보다 타자에게 훨씬 더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런 공을 던지는 능력이 탁월하고 타자 바깥쪽에서 형성되는 제구력이 좋아 타자를 속된 말로 가지고 논다. 기형적일 정도로 바깥쪽 존이 후한 우리나라 야구 현실상 저것도 큰 무기가 될 듯하다. 


7.김기표(경성대)

대학 최고 옆구리. 정대현, 마정길, 김성배, 김기식의 계보를 잇는 대학야구 옆구리 에이스다. 이번 대회에도 여전히 좋은 경기 운영능력과 특유의 지저분한 볼로 그라운드 볼 유도능력을 보여주면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팀 동료 장원삼과 같이 이번대회 24이닝 무실점행진을 만들어 갔다. 김기표와 장원삼의 경성대 마운드는 낙공불락 그 자체다.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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