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와 JTBC 새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나란히 첫 방송한 '고백부부'와 '더 패키지'가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했다. tvN이 지난 6월 토일로 드라마를 옮긴 뒤, 금토극은 현재 KBS와 JTBC만이 남은 상황. 나란히 11시에 드라마를 내보내며 새로운 적수로 떠올랐다.
'고백부부'는 장나라와 손호준이 주연으로 나선 예능드라마다. '프로듀사'와 '마음의 소리'에 이은 3연타 히트를 기대하는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이혼을 선언한 부부가 이혼 직후 1999년으로 다시 돌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는다. '예능드라마'인 만큼 재기발랄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무엇보다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넘나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이 전혀 없는 장나라와 손호준이라는 찰떡 캐스팅이 돋보인다. 두 사람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호흡을 바탕으로 제2의 '마음의 소리'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 첫 방송 기세는 괜찮다. 전작인 '최강 배달꾼' 첫 회가 3.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나, '고백부부'는 4.6%로 나쁘지 않다.
'더 패키지'는 일찌감치 촬영을 마무리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사전제작 드라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필두로 '맨투맨', '품위있는 그녀'와 '청춘시대2'로 올해 드라마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JTBC가 꺼낸 카드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이연희와 정용화를 주축으로 최우식, 류승수 등 다채로운 출연진들이 나섰다.
이연희의 자연스러운 가이드 변신을 비롯해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청률은 전작들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다. 1.7%(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기준)을 기록한 것.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시청자들의 평이 나쁘지 않은 만큼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봄직 하다.
한편 '고백부부'와 '더 패키지'는 모두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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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