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9 15:37 / 기사수정 2008.11.19 15:37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장원삼 사태'를 풀기 위한 긴급 이사회와 자체 회의를 연달아 가졌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O는 늦어도 20일 오후 2시까지는 최종적인 결정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조남홍 KIA 사장을 제외한 7개 구단 사장단과 신상우 KBO 총재가 참석해 의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 이진형 홍보팀장은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미 언론 등을 통해 잘 알려진대로 6-2 구도(KIA는 한화에게 권한 위임)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총재는 각 구단 사장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양측 입장이 워낙 확고해 의견 조율이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레이드 최종 승인 여부는 총재의 직권으로 결정하도록 명문화되어 있어 의사회 표결은 성립되지 않았다.
KBO는 이사회가 끝난 후 신 총재 주재로 2시간 이상 자체 회의를 가졌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팀장은 "총재가 늦어도 내일(20일) 오후 2시까지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발표한 뒤 "더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사안인만큼 내일까지는 꼭 결론을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과 히어로즈는 절차적으로 문제 없는 트레이드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고, 나머지 6개 구단은 트레이드가 승인될 경우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엄포를 거두지 않고 있어 양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교집합은 사실상 찾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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