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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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유스팀, 전통의 명문 풍생고를 가다 ①

기사입력 2008.11.19 00:57 / 기사수정 2008.11.19 00:57

윤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성남일화 U-19팀 풍생고를 다녀오다.

그동안 SBS챌린저리그를 통해 클럽지정 유소년팀들간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팀들은 총 8개팀 A조(성남,수원, 서울, 인천), B조(포항, 울산, 전남, 부산) 2개조로 리그가 진행됐다. 각 팀들은 조별 24경기를 통해 1, 2위를 가렸으며 첫회의 우승은 울산유스팀인 울산현대고가 차지했다.

그간의 고교대회와는 달리 주말 리그전으로 치뤄진 이번 대회를 총 결산하는 의미에서 일선의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챌린저리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알아봤다. 이를 위해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를 찾아가 조관섭 감독님과 심층인터뷰를 가졌다.

■ 챌린저리그 관련

윤영진 기자 (이하 윤) : 먼저 챌린저리그 한 시즌을 치루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

풍생고 조관섭 감독 (이하 조) : 프로유스팀들간의 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윤 : 향후 챌린저리그의 경기수가 조별 36경기로 늘어난다는데?

조 : 경기수를 늘리는데 대해서는 찬성이다. 특히 현재의 지역별로 벌어지는 조별리그의 형태보다 실제 프로리그처럼 전 유스팀이 풀리그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현행 방식은 조별로 팀당 4경기를 치룸으로서 같은 팀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또 클럽지원 유스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윤 : 풀리그가 진행된다면 재정이 약한 구단에서 비용부담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조 : 일반적으로 고교선수들은 숙식을 하지 않는다. 아침일찍 출발해 한경기 하고 올 수 있다. 또 프로선수들처럼 호텔에서 숙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고교급 대회를 치르는데 3천만원가까이 든다. 고교급 대회가 전국에 20여개 정도 되는데 비용절약을 위해서라고 풀리그가 필요하다.

윤 : 리그가 주말을 이용해 개최됐는데 문제점은 없나?

조 : 주말에 경기가 있음으로써 애로사항이 많았다. 우선 경기장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클럽하우스가 있는 팀들은 상관이 없지만 클럽하우스가 있지 못한 팀들은 경기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주말에는 생활축구클럽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항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풍생고 운동장에 인조잔디구장 개설 예정)

윤 : 일반 고교팀들과 유스팀들과의 기량차이는 얼마나 나나?

조 : 현재 유스팀들이 정착된 상태는 아니지만 일반고교팀들보다 기량면에서 조금 앞선다고 본다. 하지만 이 리그가 지속되어간다면 2~3년 후에는 일반고교팀들을 월등히 앞서는 실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실력있는 중,고교 선수들이 프로 유스팀으로 진학 및 이적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윤 : 실제로 스카우트 경쟁은 치열한가?

조 : 기존 축구명문학교 뿐아니라 유스팀들간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유스팀을 선호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시즌을 대비 선수수급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윤 : 프로팀 지원되는 규모는 얼마나 되나?

조 : 먼저 감독과 코치 3명의 월급이 지급된다. 또 학생들은 금전적인 부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장비부문에서도 유니폼과 축구공, 각종 기타장비들을 지급받는다. 선수들을 위한 식당 아주머니까지도 지원해준다(웃음). 우리는 복 받은 팀이다.

윤 : 유소년리그에 대해 제안할 것이 있다면?

조 : 이러한 프로클럽과 유스팀과의 조인이 내셔널리그에서도 존재했으면 한다. 현재 프로팀들도 다 지원하고 있는 실정은 아니지만 2009년까지 거의 모든팀이 협약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4팀의 규모보다 내셔널리그 팀들 또한 클럽시스템을 운영한다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한다.

2편에서 계속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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