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안방에서 '롯데 잡기'에 나선다. 2차전에서 패했지만, 이제 원점이 됐을 뿐 마이너스는 아니다.
NC는 11일 홈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 2차전 패로 시리즈가 원점이 된 상황 NC는 안방으로 돌아와 다시 한 발 앞서나가기 위한 일전을 치른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팀은 100%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롯데 송승준, NC 제프 맨쉽이 예고 됐다. 맨쉽은 지난 5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던 카드였다. 당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맨쉽은 5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롯데라는 상대를 만나게 됐다.
롯데에게는 자신이 있는 맨쉽이다. 올 시즌 21경기 12승4패 3.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쉽은 그 중 2경기를 롯데전에서 수확했다. 맨쉽의 KBO 무대 첫 상대가 바로 롯데였다. 3월 31일 롯데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맨쉽은 7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4월 19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8월 11일에는 6이닝 2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탈삼진은 각각 7개, 9개씩으로 많았다. 3경기 19⅓이닝 5실점 2.33의 평균자책점으로, 맨쉽이 3번 나와 3번 모두 승을 챙겼던 kt전 다음으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흐름이 떨어진 9월 이후 롯데를 만나는 것은 처음, 좋았을 때의 기억을 살려야 한다.
송승준의 경우 올 시즌 선발로는 NC를 상대한 전적이 없다. 4월에만 구원으로 두 번 나와 각각 2⅔이닝 무실점,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표본이 적지만 송승준을 상대로 모창민이 3타수 2안타로 좋았다. 2안타 중 하나가 솔로 홈런이었다. 롯데는 앞선 1·2차전에서 필승조의 부하가 컸다. 송승준을 일찍 무너뜨린다면 경기를 쉽게 만들어갈 수도 있다.
2차전에서 극악의 타선 침묵을 보인 NC였지만 희망은 있었다. 나성범이 멀티히트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무엇보다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장타가 나온 것이 반가웠다. 비록 이날 기록은 2루타 단 하나였지만 이 장타 신고로 홈에서의 타격을 기대하게 했다.
박민우는 송승준 상대로 통산 18타수 6안타로 좋았고, 모창민의 페이스도 좋다. 나성범과 스크럭스 뒤로 이어지는 박석민과 권희동도 강타자다. 워낙 앞선 경기들이 투수전이었고, 3차전부터 야간경기인 만큼 타선 폭발을 기대해볼 만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승부는 원점' 롯데, 마 다시 함 해보입시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