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제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요."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해시태그 첫 번째 미니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MC를 맡은 간미연은 "나와 인연이 깊은 그룹이다. 이 친구들의 캐스팅, 데뷔 앨범 안무 등 참여안한 곳이 없다. 정이 많이 들었다. 이렇게 잘 해내는 것을 보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해시태그는 "너무 떨리고 울컥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또 간미연은 "베이비복스로 데뷔하고 20년이 흐르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싶었다. 능력이 있으면 투자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다. 사실 처음엔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시작하게 됐다. 친구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고 조언을 하다가 녹음 디렉도 봐주고 안무도 신경쓰고 머리스타일 까지 내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시태그 친구들은 당당하고 열정적이고 순수하다. 그런 모습이 예뻐보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내가 베이비복스로 활동할 당시엔 가수가 많지 않아 실패 확률이 적었다. 그땐 내가 어려서 잘 몰랐지만 가수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에도 정말 많은 음원이 나오고, 가수들이 금방 사라진다. 난 그런 그룹을 만들고 싶지 않아, 중독성 있는 음악에 중점을 뒀다. 대중적인 그룹을 만들려고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가 지금 데뷔를 했다면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진은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진짜 걸그룹 선배님이다보니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해시태그는 데뷔 전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소진은 "살이 많이 쪄 있어서 1주일만에 7kg을 뺀 적이 있었다. 쓰러질 뻔 했다"고 힘든 순간을 회상했다.
다정은 "'프로듀스101'에서도 탈락하고, 오랜 연습생 생활 중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블랙핑크, 빅뱅, 박진영 등 다른 가수분들의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모니터링할 때 작은 나를 쳐다볼 때마다 눈물이 났다. 그 때마다 포기해야 하나 고민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해시태그의 데뷔곡 'ㅇㅇ'은 밝으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다정은 데뷔에 대한 뿌듯함과 감격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승민은 "가족들 너무 고맙다.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회사식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겸 가수 간미연의 프로듀싱 참여로 화제를 모은 해시태그는 일상 속 우리 주위에 있는 현실소녀들의 감수성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팀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시태그는 오는 1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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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