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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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이안규 감독 "여성 느와르 주인공, 김혜수밖에 없었다"

기사입력 2017.10.10 11:31 / 기사수정 2017.10.10 11:3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옥'의 이안규 감독이 여성느와르를 제작한 이유와 김혜수를 캐스팅한 계기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안규 감독,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이 참석했다.

​이날 이안규 감독은 여성느와르를 기획하게 된 이유로 "마음이 지쳤을 때 느와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느와르 영화에는 수도없이 매력적인 남자 캐릭터가 나오는데, 여성 캐릭터는 팜므파탈 혹은 톰보이 캐릭터로 사라지는 걸 보면서 이를 메인 플롯으로 가지고 와보고 싶었다. 남성 장르로 표방되는 느와르 장르에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1차원 적인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를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다 쓴 다음에 할 수 있는 사람이 김혜수 씨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받고 부담스럽다기 보다 재미있었다"며 "사람들의 욕망과 욕망의 목적, 그리고 그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하고 싶었다. 그러나 욕심이나지만 좀 망설여지기도 했다. 캐릭터들이 너무 강렬해서 딱딱 붙겠다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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