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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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첫방②] 로맨스 택한 이민기, '연애의 온도' 명성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7.10.10 06:47 / 기사수정 2017.10.10 06:4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민기가 5년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택했다.

이민기는 지난 9일 첫방송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돈, 사람, 세속에 관심이 없는 30대 앱 수석디자이너 남세희로 첫 등장했다.

삶의 가치관이 뚜렷한 남세희는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릴 줄 모르고, 당시 가장 뜨거운 인기의 연예인도 모를 정도로 자신 이외에는 세상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그런 그가 우연히 맞게 된 새 하우스메이트 윤지호(정소민 분)와 만나면서 로맨스를 그리게 된다.

남세희로 분한 이민기는 무덤덤하지만 개성이 확실했다. 고양이 밥을 챙겨야해서 야근을 할 수 없는 남자다. 이민기는 이런 남세희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냈다. 5년만 드라마 출연이 어색할 틈도 없이 남세희 그 자체로 보게 만들었다. 윤지호로 변신한 정소민과의 닮은듯 다른 케미도 유쾌했다.

이민기에게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많은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4년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촬영 후 군대에 간 후 첫 작품이다. 드라마로는 무려 5년만이다. 그 사이 2016년 7월경에는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결국 사건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이미지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 제가 하는 일이 직업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스스로 제 행동에 대해 좀 더 주의깊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복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민기는 복귀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택하며 시청자들 앞에 섰다. 그의 작품 중 호평을 받은 영화 '연애의 온도'가 함께 떠오르기도 한다. 당시 이민기는 김민희와 함께 권태기를 맞은 장수 커플의 현실적인 연애를 그려내며 공감을 샀다. 이민기의 빼 놓을 수 없는 인생캐릭터 중 하나기도 하다.

군입대 전 이민기는 특유의 분위기와 마초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따라서 맡았던 역할 역시 평범함 보다는 개성이 넘쳤다. 이번에도 우리가 예상하는 로코의 남자 주인공이 아닌 하우스푸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다.

"이번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던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복귀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함께했다.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새 인생캐릭터와 함께 만족할 만한 복귀작 성적표를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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