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이틀 연속 출격에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롯데 자이언츠 조정훈이 호투 후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1차전 연장 패배를 딛고 시리즈 균형을 맞춘 롯데는 이제 마산으로 향한다.
이날 선발 레일리는 배트에 맞으면서 갑작스럽게 교체되기 전까지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올렸다. 레일리에 이어 박진형(1이닝)과 조정훈(1⅔이닝), 손승락(1이닝)이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레일리가 MVP로 선정됐으나, 병원으로 후송되어 조정훈과 손승락이 인터뷰에 임했다. 다음은 조정훈와의 일문일답.
-경기 평가하자면.
▲투수들이 힘들 때 타자들이 잘 도와줘서 고맙다.
-8년만의 가을야구,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설레고 남다르다. 재밌게 잘 즐기고 있다.
-시즌 중 연투가 한 번 뿐이었는데 오늘 연투를 했다.
▲팀이 중요할 때는 (연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오늘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했다.
-오늘 투구 패턴이 직구 위주로 가져간 것이 통한 것 같다. 미리 이야기 한 부분인가.
▲(강)민호가 미리 이야기 해줬고, 그에 따라갔다. 실수도 있었는데, 리드 따라서 잘 됐다.
-8년 전에는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었는데.
▲그때는 어렸다. 철없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는데, 그때보다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게임에 임하게 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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