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호수비 이어 PS 첫 안타, 전준우 드디어 기지개 켰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안정적인 수비에 이어 타격 침묵을 깨며 '가을 준우' 귀환을 알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1차전 연장 패배의 악몽을 잊고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의 부진에 가렸으나 1차전의 전준우 역시 롯데의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전준우는 톱타자로 나섰으나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도통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랬던 전준우가 2차전에서 달라졌다. 5회 1사 상황에서 모창민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고, 번즈와 훌륭한 중계플레이를 완성하며 1루로 귀루하던 김태군까지 잡아내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타격 측면에서도 길었던 침묵을 깼다. 8타수 무안타로 출루길이 막혀있던 전준우였으나, 7회 9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전준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아섭이 높은 타율로 활약하는 가운데, 전준우가 공수 양면에서 기지개를 켜며 롯데의 향후를 밝게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