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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아무도 모른다"는 음원차트, 헤이즈·아이유·볼빨간은 예외

기사입력 2017.10.07 00:4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최정상에 섰던 가수들도, 글로벌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도 장담할 수 없는 음원차트는 흔히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그러나 헤이즈와 아이유, 볼빨간사춘기는 기습 컴백에도 많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단번에 히트곡을 만들어낸다.

'돌아오지마', '저 별', 'And July'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헤이즈는 지난 6월, 새 앨범 '///'(너 먹구름 비)를 발매해 음원강자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와 히든 트랙 '비도 오고 그래서'는 단 두 곡 만으로 3개월 만에 통합 1억 2천만 건 이상의 스트리밍수를 기록하며 차트 집권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널 너무 모르고' 열풍이 진행되는 동안, 비가 오는 날 공개된 히든트랙 '비도 오고 그래서'가 장마 시즌과 맞물려 월간차트 4관왕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한 앨범 속 두 곡이 일주일의 격차를 두고 더블 올킬까지 기록해 국내 최초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헤이즈의 여름이 지나간 후, 음원차트에는 아이유의 가을이 찾아왔다.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은 발매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수록곡 모두가 상위권을 점령하며 아이유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확실하게 입증해냈다.

특히 선공개곡 '가을 아침'은 이례적으로 오전 7시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반영되는 오후 1시에 예외없이 전 음원사이트 1위를 올킬해 독보적인 음원파워를 발산했다.

아이유는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팔레트'로 전 수록곡 히트를 만들어낸 것에 이어 기습 컴백한 '꽃갈피 둘' 역시 수록곡 모두가 사랑 받으며 주간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아무도 모른다"는 차트에서 보란듯이 살아남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음원강자' 대표격으로 떠오른 볼빨간사춘기 역시 지난달 28일 기습 컴백해 매일 주요 음원사이트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블타이틀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에게'는 발매 직후 상위권에서 쌍끌이 흥행을 달성했고, 발매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질주를 멈추고 있지 않아, 장기집권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우주를 줄게'의 역주행을 시작으로 '좋다고 말해', '나만 안되는 연애' 등 발매하는 곡마다 많은 이의 귀를 사로잡는 볼빨간사춘기는 기습 컴백으로도 많은 대중과 팬들의 반응을 얻어내 명실상부 '음원 대표 아티스트'의 자리를 지켜냈다.

음원차트 순위는 일반 대중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지표. 때문에 내는 곡마다 차트를 휩쓰는 것은 그만큼 대중의 호기심과 기대를 신곡에 쏠리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뮤지션으로서,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할 터. 차트개혁 이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평을 듣던 2017년 하반기 음원차트에 홀연히 등장해 큰 성공을 거둔 세 팀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헤이즈, 페이브, 쇼파르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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