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병원선' 하지원이 강민혁에게 진심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23회·24회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곽현(강민혁)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는 송재준(조성하)의 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김도훈(전노민)을 찾아가 무릎 꿇었다. 그러나 김도훈은 "네가 이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나쁜 선생인 것 같잖아"라며 거절했다.
게다가 송우재(이민호)는 송은재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송은재는 서울에서 비행기를 놓쳐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결국 곽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은재는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 탈 수가 없고 지금 역으로 가려고 하고 있는데. 난 괜찮으니까 우재한테 좀 가줄래요. 아빠 병실에 코드블루 뜬 거 같은데 동생이 아무도 없이 혼자 있어서"라며 부탁했다.
곽현은 "알았어요. 내가 지금 가요. 가서 우재하고 같이 있을게요. 그러니까 울지 말고 내 말 잘 들어요. 아버지 아무 일 없을 거예요. 내가 있는 힘껏 아버지 지키고 있을게요. 그러니까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와요. 길 잃지 말고"라며 안심시켰다.
이후 곽현은 송재준과 송우재 곁에서 송은재의 빈자리를 채웠다. 뒤늦게 송은재가 도착했고, 곽현은 "그래도 고마워요.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해줘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송은재는 "선생님이 전에 나한테 그렇게 물었었죠. 왜 자꾸 밀어내냐고. 혹시 선생님이 우리 엄마를 지키지 못해서 그러는 거냐고. 보호자니까. 보호자 입장이 되면 심지어 어이 없이 가족을 잃으면 원망하는 마음부터 들어요. 상대가 선생님 같이 좋은 의사라도 말이죠"라며 진심을 전했다.
송은재는 "차트 봤어요. 진단 아주 꼼꼼히 했더라고요. 우리 엄마에게 설명도 친절하게 했겠죠. 내가 선생님을 한사코 밀어내려고 한 건 선생님이 너무 좋은 의사라서라고요. 이렇게 좋은 동료를 잃고 싶지 않아서. 동료라야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을 테니까"라며 고백했다.
특히 김도훈은 송은재가 직접 집도한다는 소식을 듣고 송재준의 수술을 맡았다. 김도훈과 송은재는 송재준의 수술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했다. 김도훈은 "그동안 나한테 쫓겨 내려와 고생 많았어. 복귀하는 게 좋겠다. 부교수 임용에는 아무 문제 없을 거야"라며 복귀를 제안했고, 송은재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때 송은재는 "저는 거제 병원선과 함께 남고 싶습니다. 병원선에는 외과 의사가 저 하나뿐이라 기회도 많거든요. 게다가"라며 곽현을 의식하는 듯 말끝을 흐렸다.
앞으로 송은재와 곽현이 최영은(왕지원), 김재걸(이서원)과 사각관계를 끝내고 사랑을 시작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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