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더 높은 곳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이날 선발로 SK 메릴 켈리, NC 제프 맨쉽이 예고됐다. 전적 79승62패3무,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우위를 안고 시작해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3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종료되고 단 하루 휴식 후 진행되는 포스트시즌, 나성범은 "아직 포스트시즌이라는 기분이 안 든다. 잔여경기가 남은 느낌"이라고 웃으며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약간의 긴장은 좋지만 그러다보면 실수가 나온다.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나도 경기가 시작되면 긴장되고, 흥분할 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분위기가 있지 않나. 안 보이던 깃발도 보일 것이고, 사람도 더 많고 함성도 더 클 것이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는 한 번 맞붙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았다. 나성범은 "좋은 기억이 있지만 큰 경기는 다를 수도 있따고 생각한다. 어떻게 볼 배합이 나올 지 모르는데, 실투를 최대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기다렸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올라가야하는 입장이 됐다. 나성범은 "가장 아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며 "선수들 모두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렀다. 몇 경기를 할 지 모르겠지만 다들 잘해왔기 때문에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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