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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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타격왕' KIA 김선빈 "첫 KS,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돼"

기사입력 2017.10.03 18: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우승과 타격왕을 모두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2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우위를 점하고 있던 KIA는 이날 승리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했다.

KIA가 8년 만의 정규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김선빈의 역할은 지대했다. 지난해 제대 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되며 와일드카드를 치렀던 김선빈은, 이번 시즌 완전히 알을 깨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타율 2위 박건우의 추격이 거셌으나, 김선빈은 결국 타격왕에 올랐다.

경기 후 김선빈은 "순위를 끝까지 알 수 없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이 침체됐을 때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의 격려에 다시 힘을 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최종전을 앞두고 "수비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KIA의 달라진 점으로는 가장 먼저 FA 최형우의 영입을 꼽았다. 김선빈은 "(최)형우 형이 온 게 컸다. 중심타자가 자리를 잡아준 게 중요했다. 팀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제대 후 키스톤을 든든히 지킨 김선빈, 안치홍의 공로를 묻자 "우리는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9년 정규 우승을 함께 했으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던 김선빈이다.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되고 또 걱정된다"고 말한 김선빈은 "우선 이틀 휴식을 취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복귀 후 제대로 뛴 첫 시즌에서 타격왕을 차지한데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박)건우가 다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5경기 남았을 때부터 의식했는데, 그때부터 타율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의미는 "경기를 많이 나선 것"으로 꼽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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