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후 눈시울을 붉혔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2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우위를 점하고 있던 KIA는 이날 승리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는 이날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200이닝 돌파는 물론, 20승 달성까지 해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 나지완이 홈런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막판까지 순위 싸움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KIA는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자력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기태 감독은 우승 후 "감사하다. 정말 기쁘다. 지원해 준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김 감독은 "좋고 나쁜 것들이 있었으나 다 잊고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예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우승 확정 후 김기태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를 선수단과 함께 했다. 취재진 앞에 선 김 감독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울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으나, 이미 눈은 젖어있었다. 수원구장을 찾은 KIA 팬들은 김기태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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