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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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③] 신현준 "현직 경찰관·준비생 편지에 감동, 보람있었죠"

기사입력 2017.10.03 08:41 / 기사수정 2017.10.03 08: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그동안의 추억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길고도 짧았던 시골경찰 생활이 마무리됐다. 

2일 종영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감동을 전달했다. 서투른 초보 경찰에서 어느새 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어엿한 경찰이 되는 과정을 담아 진정성을 녹여냈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전과 다름없는 일상이 계속됐다. 95세 할머니를 위해 보건소에서 파스를 얻었고 계곡 물이 불어날까 봐 텐트 주인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음주 단속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방송 덕분에 여성 안심 벨이 생긴 화장실 점검도 나서며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신현준, 이주승, 오대환, 최민용은 마지막밤 함께 추억을 나눴다.

신현준은 ‘시골경찰’에서 신엄마로 활약했다.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고 가장 먼저 일어나 동생들을 기상시키는 등 집안 살림을 도맡아 했다.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오대환과는 티격태격하다 정이 드는 앙숙케미를 뽐냈다. 

“제가 해야죠. 멤버들이 밥을 안 먹고 나가면 되게 그렇더라고요. 대환이가 너무 배고파했어요. 동생에게 얻어먹을 줄 알았는데 제가 하게 됐어요. (웃음) 오대환은 갈수록 사람이 좋더라고요. 악역도 많이 했고 되게 까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친구의 속마음을 알게 됐어요. 따뜻하고 정이 많은 친구구나 했죠. 최민용은 열혈 순경이고 주승이는 아들뻘이라 자식 같아요.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웃음) 

신현준은 인터뷰하는 동안 ‘시골경찰’은 물론 함께 일한 경찰 동료들,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골경찰’을 사랑해줘서 저희도 놀랐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만났던 모든 어르신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보고 싶고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방송을 보고 자기 학교에도 와달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와서 안전 교육 해달라는데 정말 보람 있더라고요. 학교의 교수로 나가고 있는데 경찰 준비생이거나 경찰관들이 경찰 되기로 마음먹었다, 현직 경찰인데 다시 돌아보게 됐다는 편지를 학교로 써주신 분들도 있어서 감동 받았어요. 어린 친구들에게서 꿈이 바뀌었다는 쪽지도 받고 보람있는 방송이었어요.” 

잠시나마였지만 ‘시골경찰’은 그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경찰, 소방관 등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도 했다. 

“인생을 천천히 돌아보고 여유를 갖게 됐어요. 주변을 돌아보자는 기획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따뜻한 말이 오가며 정을 느꼈어요. 누군가에게 웃음을 전달하고, 그게 돌아오는 걸 보며 많이 배웠죠. 인생은 아름답고 삶은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 많아요. 좋은 사람을 만드는 사람은 본인이에요.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리액션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또 하나는 경찰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알게 됐어요. 너무 감사해요. 경찰 생활을 잠깐이라도 하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경찰, 소방관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같이 일해 영광이었죠. 더운데 고생 많아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들으면 일할 맛 나고 고맙더라고요. 우리를 위해 일하는 경찰관 소방관들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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