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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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의 좌완 20승' 양현종, KIA 넘어 KBO 에이스로

기사입력 2017.10.02 17:26 / 기사수정 2017.10.02 17:5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이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토종 좌완 20승을 달성하며 또 한번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양현종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20승을 달성했다. KBO리그 사상 14번째 20승 투수이며, 좌투수로서는 1995년 이상훈(LG) 이후, KIA 타이거즈 최초 20승 투수다.

이날 양현종이 20승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 허리 쪽에 통증을 느끼며 잠시 투구를 멈추기도 했고, 4회에는 3루수 이범호가 두 번의 실책을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주지 않아도 될 2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치홍의 연타석 홈런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양현종은 20승 요건을 갖췄다. 불안 요소인 불펜 역시 이날은 탄탄한 피칭을 선보였다. 임창용, 김세현이 차례로 등판해 kt 타선을 막아냈다. 8회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으나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로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5월 그 답지 않은 난조를 겪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전반기 13승, 후반기 7승을 따내며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2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2위 두산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던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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