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손호준 "장나라와 첫 촬영이 키스신, 처음엔 어색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손호준이 20살에 버금가는 엉뚱함과 38살만큼의 진지한 매력을 뿜어냈다.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측은 38살에서 20살로 인생체인지한 최반도 역의 손호준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극 중 혈기왕성한 20살로 인생체인지하는 그는 "이왕 돌아간다면 20살보다는 조금 욕심 내서 더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엉뚱 발랄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38살 제약회사 영업팀장 역할에 대해 "저의 실제 나이보다 많은 역할을 통해서 아버지들의 삶과 애환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촬영을 통해 아버지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이 많으셨겠구나 싶었다"며 부성애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부부 역할을 맡은 배우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장나라 선배와의 호흡이 정말 좋다. 장나라 선배가 워낙 베테랑이시라 저의 대사를 잘 받아주신다"며 남다른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단지 초면인 상태에서 장나라 선배와의 첫 촬영 장면이 뽀뽀하는 장면이어서 약간 어색했었다. 초면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했었는데 촬영하면서 금세 풀어졌다"며 솔직한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출연 배우들 모두 착하고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특히 거의 또래 친구들이 모여있다 보니 통화도 자주하는 편이다. 촬영 없는 날에도 만나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돈독한 친밀감을 드러내 배우들과의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예능드라마만의 매력으로는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는 점이다. 촬영하면서도 다음 회가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궁금해서 기다려진다. 심지어 제가 권혜주 작가님께 다음 화는 언제 나오냐고 따로 연락드릴 정도다"라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손호준은 "가족과 함께 사랑이 넘치는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황금연휴가 끝나면 고백부부가 안방극장에 상륙하니 본방사수 해달라"고 유쾌한 추석인사를 전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과 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 드라마로 '마음의 소리'에서 기발한 코믹 드라마의 새장을 연 하병훈 감독과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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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