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2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0승(92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는 85승56패1무로 우승 매직넘버를 '2'에서 소멸시키지 못했다. 또한 2위 두산이 한화를 꺾으면서 두 팀 간 승차는 다시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6회까지 12-1로 앞서며 일찌감치 앞서나간 kt는 7회에만 무려 12득점을 뽑아내고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오태곤과 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아 김진곤의 안타에 오태곤이 홈인, 한 점을 더 올렸다. 이어 kt는 정현의 땅볼 후 남태혁이 볼넷, 로하스 좌전안타 후 윤석민의 적시타로 12-1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김동욱의 볼넷, 이해창의 땅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 오태곤의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박기혁의 안타 후 김진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18-1이 됐다. 또 남태혁까지 투런포를 추가하고 20-1로 도망갔다.
이 7회 12득점으로 kt는 구단 한 이닝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종전은 9월 19일 잠실 LG전에서의 9득점. 또한 이날 총 25안타 20득점을 기록하면서 창단 이래 최다 안타 및 득점까지 경신했다. kt의 종전 최다 안타와 득점은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전에서 기록했던 23안타, 19득점이었다.
이날 오태곤과 박기혁은 4안타를 달성했다. 오태곤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박기혁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윤석민과 김진곤은 각각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도 유한준이 3안타, 정현, 로하스, 이해창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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