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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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확정 그레잇' SK, 실책성 플레이는 '스튜핏'

기사입력 2017.09.29 21: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여러 차례의 실수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하지만 LG가 두산에게 패하면서 SK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시즌 우천 취소가 적어 20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8일 휴식을 취한 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SK였다. 경기 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휴식 기간의 훈련과 연습은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이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아쉬운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1회부터 어딘가 꼬였다. 1회말 SK는 선두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 조용호의 희생번트 뒤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동시에 3루 도루를 시도한 노수광이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빠른 발로 정평이 나있는 노수광이지만 이날에만 두 번의 도루 실패가 있었다. 노수광은 이성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3회말 1사 1루 상황, 내야 땅볼로 출루했다. 열심히 달려 병살은 면했으나, 노수광은 이어진 조용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잡히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주루 플레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노수광은 수비에서도 뼈아픈 실수를 했다. 4회초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흔들리며 선두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주자 1루 상황. 노수광은 강민호의 평범한 뜬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후 다이아몬드가 줄줄이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고, 결국 5실점을 기록했다.

또 5회에는 최항 땅볼, 김성현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이성우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냈지만 3루를 돈 최항의 오버런을 번즈가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게다가 최항이 급하게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최항이 빠지면서 김성현이 2루수로 이동, 유격수 자리에 들어온 이대수는 투입 직후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하며 롯데의 추가 득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오래 휴식을 취한 SK 타선이 6안타에 그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세밀한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은 더했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나와서는 안 될 모습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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