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숫자 '10'과 연관이 있는 가수들을 찾았습니다. 올해 엑스포츠뉴스와 마찬가지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케이윌부터 '10년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가수 아이비와 이기찬, 그리고 향후 '10년 후'가 기대되는 블락비 지코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이들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이들의 가수생활과 음악관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은 일반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 가수들에게 노래 가이드를 해주는 일을 하다 2005년 11월, KBS 2TV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OST '꿈'을 가창했다. 이후 2007년 3월, 데뷔곡 '왼쪽 가슴'을 통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2011년 '가슴이 뛴다'를 시작으로 '니가 필요해', '이러지마 제발', 'Love Blossom', '촌스럽게 왜 이래', '오늘부터 1일'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케이윌은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어느덧 '발라드 황제'로 자리잡았다.
가수의 꿈을 키우며 연습한 기간만 6년이라고 알린 케이윌은 2007년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한 후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노래 가이드 생활을 하다 가수의 꿈을 이루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윌. 특히 2017년은 꽉 채워 데뷔 10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그에게 더 의미있고, 특별할 수밖에 없다.
Q.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이 궁금해요.
"1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 한 해인 것 같구요, 그만큼 리프레쉬 되는 기분도 드네요."
Q. 10년 동안의 가수생활을 되돌아보면 어떤가요.
"놀라운 시간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데뷔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음원사이트, 방송사 1위도 해보고, 콘서트도 몇 해째 하고 있구요ㅎ 10년동안 아쉬웠던 부분도 분명 많이 있고 점점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저에게는 기적이 이루어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Q. 10년간 이룬 것 중 가장 뿌듯한 일이 있다면요.
"스스로 성과를 따지기보다는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첫 앨범을 발표했던 순간부터 첫 콘서트와 해외공연, 동경했던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연, 라디오DJ를 하기도 했었고 작년에는 뮤지컬배우로서 데뷔를 하기도 했구요. 앞으로의 10년 사이에도 뭔가 새로운 일이 펼쳐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 두근두근합니다."
Q. 슬럼프나 힘들었을 때는 어떻게 극복했나요.
"특별히 극복하는 방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복잡한 마음이 생길 때가 많지고 스스로 슬럼프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시간이 해결해줬던 것 같고, 하나가 해결이 돼도 새로운 고민은 늘 다시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힘든 마음에 오래 집중하지 않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 모든것 들이 '해결'되지는 않을 고민들인 것 같아서요."
Q. '발라드 레전드', '발라드 장인'이라는 수식어, 마음에 드나요.
"여러 좋은 수식어들을 많이 붙여주셔서 너무 감사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해요~ 사실 저는 발라드만 고집하지않고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였기 때문에, 기분은 좋지만 정말 맞나 싶기도 하고ㅎㅎ 수식어나 별명은 제가 만들 수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가수라는 이름이 많은 분들이 인정해야 자연히 생기는 것처럼. 모두 고개를 끄덕거릴만 한 딱 맞는 수식어가 저도 생겼으면 좋겠어요ㅎ"
Q. 댄스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무대에서 춤(혹은 율동)을 춘적은 있죠ㅋㅋ '가슴이 뛴다' 활동을 할 때라던지, 'Layback'이라는 곡도 퍼포먼스가 있는 무대를 여러번 보여드린 적이 있기는 한데, 이 정도의 퍼포먼스 이상을 해야하는게 도전이라면.. 저보다 주변에서 많이 말릴 것 같아요 ㅋㅋ 물론 지금도 콘서트때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Q. 10년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 음악을 단 한곡이라도 좋아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특별할게 없는 저인데.. 여러분들이 사랑을 주시는 덕에 이렇게 계속 노래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Q.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지금처럼 계속 노래하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한 세대를 건너서도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게 어쩌면 조금 더 직접적인 목표가 되겠네요."
Q. 앞으로 활동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이제 앨범 활동을 마치면 이 시기에 늘 그러했듯 연말 콘서트 '2017케대박' 준비를 하게될 것 같아요~ 벌써 9해째 공연인데, 올해도 여러분들과 즐거운 연말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앨범이 정규4집Part.1이기때문에, Part.2도 곧 들려드리려면 정신없는 연말이 될 것 같아요ㅎ"
Q.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셨는데, 결혼하고 싶지 않나요.
"20대 후반에도, 30대 초반에도 그런 생각은 왔다갔다 했던 것 같아요ㅎ 지금도 주변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그런 생각은 왔다갔다 하는데, 의식하지는 않고 싶어요ㅎㅎ"
Q. 10년 후 케이윌의 모습은 어떨까요.
"여전히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으면 좋겠구요~ 그 외에 좋은 음악하는 후배를 양성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때쯤에는 정말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면 좋겠네요ㅎ"
Q. 엑스포츠뉴스 창간 10주년 축하인사 부탁드려요.
"엑스포츠와 10주년을 함께 하네요~ 앞으로 10년, 20년도 좋은소식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10주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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